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국내 OTT 업체인 티빙(TVING)은 지난 5월 기준 MAU(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 역대 최고치 330만 명을 기록했다. 여러 OTT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티빙이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환승연애'이다. '환승연애'는 여타 연애 리얼리티 예능과 달리 헤어진 연인이 출연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웠다. 헤어진 연인들이 한곳에 모여 다른 상대방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셈. 때문에 방송 전 자극적인 소재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6회까지 방송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X 연인'이라는 소재는 '환승연애'만이 가장 큰 차별점이자 관전 포인트가 됐다.
기존 연애 예능이 주는 설렘에 더해, 이를 지켜보는 전 연인의 복잡한 심리가 함께 그려지며 '과몰입'을 부르고 있는 것. 공개되지 않았던 X들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지난 행동을 되짚어보는 것 또한 재미요소다. 이에 '환승연애' 유튜브 조회 수는 천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초 티빙에서 공개된 '여고추리반'도 큰 인기를 얻었다. '여고추리반'은 tvN '대탈출' 시리즈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을 기획한 정종연 PD의 OTT 첫 예능이다. 전국의 엘리트만 입학할 수 있는 새라 여자고등학교의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공개 당시 티빙 인기 방송 순위 TOP 10을 유지하며 '대탈출3' VOD 시청자 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4회차로 편집돼 tvN에서 방송됐으며 시즌 2 제작을 확정지었다.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역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 을 선보인다. 본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졌던 '방과 후 전쟁활동' 역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편성됐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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