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이 김준현의 하차로 큰 변화를 겪게 됐다. 3인 체제가 된 ‘맛있는 녀석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송 방향을 고민 중이다.
‘맛있는 녀석들’을 연출 중인 김대웅 PD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맛있는 녀석들’의 변화 후 계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7월 23일 ‘맛있는 녀석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김준현은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리고,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저도 너무나 사랑하고 애정하고 큰 책임감 느끼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자신의 하차 후에도 방송을 사랑해달라는 심경을 전했다.
지난 22일 김준현이 마지막 녹화를 마치면서 ‘맛있는 녀석들’은 이후 뚱4에서 뚱3로 재편 된다. ‘맛있는 녀석들’과 뚱4를 사랑하는 마니아 층이 두터웠던 만큼, 김준현의 하차는 제작진에게도 다소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대웅 PD는 “많은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우선은 게스트와 함께하는 뚱3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대웅 PD는 게스트 활용이 단순히 김준현의 대타 투입으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기존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특집이나 ‘맛있는 녀석들’만의 특별한 구성에 맞는 게스트 특집 등.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맛있는 녀석들’만의 개성 있는 특집을 계속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새로운 멤버에 대한 구상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먹는 개그맨이 아닌 연예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을 찾아 심사숙고하고자 한다. 앞으로 진행될 뚱3, 그리고 뚱3&게스트, 또 새 멤버까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갈지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웅 PD는 뚱3의 변화와 함께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격인 ‘마시는 녀석들’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마시는 녀석들’은 그동안 먹방계의 블루오션이었던 ‘안주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으로, 음주에 초점을 맞춘 먹방이 아닌 주류에 따라 페어링 하기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안주탐구생활 방송이다.
프로그램 론칭 계기에 대해 김대웅 PD는 “‘맛있는 녀석들’을 7년간 진행하면서 방문했던 수많은 맛집들 중 특히 안주가 훌륭한 식당이 꽤 많았지만, 술집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언젠가 꼭 이런 맛있는 안주가 어울리는 페어링, 마리아주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오던 차에 기회가 생겨 만들게 됐다”라며 “첫 방송 이후 이렇게 훌륭한 안주 맛집들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반응이 이어져서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시는 녀석들’ 첫 방송에서는 ‘맛있는 녀석들’의 ‘한 입만’을 활용한 ‘한 잔만’이 등장하는 등, 두 프로그램을 잇는 구성이 엿보였다. 이에 대해 김대웅 PD는 “두 프로그램은 형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녀석들’로 연결할 수 있는 방송적인 장치를 ‘마시는 녀석들’에서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행했다”라면서도 “그 외에는 두 프로그램이 갖는 성격고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벤치마킹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대웅 PD는 두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남겼다. 김대웅 PD는 “두 팀 멤버들이 먹는 양이 달라서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할지는 조금 더 회의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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