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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조 “아들 간이식 덕 살아, 간경화 3기 3개월 시한부로 피 토해” (파란만장)[어제TV]
2021-07-23 06:03:03
 


양택조가 간경화 3기에서 아들의 간이식을 받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7월 22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했다.

이날 데뷔 59년 배우 양택조는 “1964년에 충무로 영화계에 들어왔다. 조감독으로 들어갔다. 열심히 일하면서 다들 아시다시피 영화 촬영하고 나서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밤을 새는 줄 모르고 술을 마셨다. 통금이고 뭐고 새벽까지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다 TV일까지 함께 하면서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고. 양택조는 “바빠지니까 피곤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야외 스튜디오 뭐 엄청나게 바빴다. 얼굴이 색이 검어지더라. 아내가 왜 얼굴이 자꾸 검어지냐. 매일 야외 촬영해서 그렇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좀 이상해서 둘이 어디 가다가 보니까 심장 병원이 있어서 체크 한 번 해보자 했다”고 회상했다.

양택조는 “뭐 찍어보고 혈액검사도 했는데 C형 간염이라고 하더라. 생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다. 알았다고 하면서 속으로 마뜩치 않아서 술을 더 마셨다. 그러고 엄청 바빴다. 그랬는데 위 혈관이 터져서 피를 토했다. 내시경을 집어넣어서 보니까 위가 구멍이 났다. 피가 나오는 게 보이더라. 그걸 집어서 지지더라. 그 다음에 입원시켜서 아물 때까지 금식이다. 그러고 나와서 촬영하고 병원 가고 반복됐다”고 간과 위가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이 “반복? 병원에 몇 번 실려가셨냐”고 묻자 양택조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여러 번이다. 얼마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죽기 전에 유럽여행 한 번 해야겠다. 새벽에 일어나서 보따리 챙기는데 뭐가 미식해서 화장실 가서 피를 토했다. 비행장이 아니라 119에 실려서 병원에 갔다.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하더라. 간경화. 간이 그래서 위로 터져 나온 거다. 간경화 3기였다”고 간경화 3기였다고 밝혔다.

양택조는 “3개월밖에 못 사니까 간이식 수술을 생각하라고 하더라. 16년 전에는 간 건드리면 죽는 걸로 알았다. 67살이니 이만큼 살았으면 됐지 했는데 아들이 내가 간을 드릴게, 나는 살만큼 살았고 병이 깊어서 내가 가면 그만이지. 내가 내 아들을 왜 건드리나. 못하게 했다”며 처음에는 아들의 간이식 제안을 거부했다고.

양택조는 “와이프는 이래라 저래라 말도 못한다. 아들 편들자니 남편이 그렇고, 남편 편들자니 아들이 그렇고. 그랬는데 아들이 뒤로 다 알아보고 수속을 했다. 아내가 얼마나 속이 상했겠냐. 둘이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18시간을 수술했다. 눈 딱 뜨면서 순간 어? 살았네? 죽을 각오하고 들어갔다. 아들 생각이 나는데 간호사가 아드님 저기 있다고. 옆방에 아들도 콧줄을 끼고 날 보고 있더라”며 아들과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미경은 “아들과 아내 때문에 사셨다”고 감탄했고, 양택조는 “그럼요. 물론이죠”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양택조는 연기를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 했다면서도 “사랑하는 여보, 아들 딸들아. 아비가 사랑하는 줄 알지? 그런 줄 알고 있어”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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