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데뷔 2년 만 주연 자리를 꿰찬 배인혁이 말 그대로 'TV 틀면 나오는 배우'가 됐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부터 '간 떨어지는 동거'까지 일주일 중 4일을 시청자들과 만났다.
배인혁은 최근 뉴스엔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연출 김정현)과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연출 남성우) 비슷한 시기 두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배인혁은 "7일 중 4일을 방송에 나온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너무 좋은 두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도 영광인데 이렇게 풍성하게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게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다. '간 떨어지는 동거'의 계선우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남수현이 상반된 배경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 잘못하면 어느 하나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아 근심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각 캐릭터대로의 매력을 봐주시고,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월화수목이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러다 보니 두 작품을 한 번에 보내는 것에 대해 유난히 허전하고 시원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간동거' 계선우 보다는 '멀푸봄' 남수현이 실제 모습과 더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배인혁은 "계선우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관계 부분은 전혀 다르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표현이 서툴러지고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또 제가 장남이라 가족을 생각하는 책임감이 남다른 부분이나 항상 누군가를 챙기려는 본능이 은근히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는 선우보다 수현이 저와 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해 2년 만에 드라마 주연 자리에 오른 소감은 어떨까. 배인혁은 "부족한 제게 과분한 자리가 주어진 게 아닐까 생각된다.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배인혁'이라는 이름에 거부감 들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발 한발 더 노력해서 성장해가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지만 급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인혁은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 배우 서현진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사진=피데스스파티윰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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