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에서 무당으로 열연한 태국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실제 무당을 만난 것을 경험 삼아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에 출연한 태국 배우 싸와니 우툼마는 7월 1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혼신의 열연을 펼친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와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 두 주연 배우에게도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셔온 무당 '님' 역을 맡은 싸와니 우툼마는 태국에서 '무대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연극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배우이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연기력은 물론 태국 이산 지역의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님' 역을 위한 적임자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을 향한 팬심을 드러난 싸와니 우툼마는 "감독님이 정말 명확한 분이시며,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서 분명하게 말씀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좋았던 부분 역시 이것이다. 감독님은 배우뿐 아니라 모든 팀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고, 그 덕에 감독님이 원하시는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열연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덕이라며 "제가 요리라면 감독님이 요리사"라고 전한 싸와니 우툼마는 "몇 년 전 유명한 무당을 만났었는데 그 분이 '님'과 정말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무당이었다. 무당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 사이비들도 많은데, 그런 무당이 아니었다. 이런 부분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인상 깊게 봤다는 싸와니 우툼마는 "'곡성' 감독님이 제작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며 "(코로나19 탓) 나홍진 감독님을 실제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대단한 두 감독님이 힘을 합쳤기 때문에 '이 영화는 무조건 대박'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랑종'은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55만8,552명을 기록했다.(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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