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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 지현우는 진리 “나이 많은 남자X어린 여자? 그 반대 왜 없나요”(종합)[EN:인터뷰]
2021-06-21 17:25:02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미다'의 지PD, 지현우가 다시 한 번 연하남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누나 아닌 대선배 고두심과 파격 멜로다.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에 출연한 지현우는 6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고두심과의 로맨스 호흡 등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1972년 데뷔한 후 49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국민 엄마로 사랑받아온 고두심. 그가 자신의 연기인생을 통틀어 가장 파격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도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년 전인 20대 초반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지피디’ 역을 맡아 국민 연하남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에서 또 한 번 PD 역을 맡는다.

지현우가 연기한 ‘한경훈’ 은 제주 해녀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완강히 촬영을 거부하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진옥’이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을 알고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극중 고두심과 30살 그 이상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연기한 지현우. "나는 이해할 수 있는데 관객 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에 제가 존경하는 대선배님과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이 있었냔 질문에 그는 "데뷔 18년 차다. 직장인으로 보자면 팀장, 과장과 같은 위치라 부담이 많다"며 "선배와 후배 사이 중간 다리 역할인데, 그 안에서 내가 과연 잘하고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는 시키는 대로 했고,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제는 20대가 아니고 귀여움도 사라져가니 시청자 분들이 냉정하게 봐주시겠다 싶었다. 발전을 하지 않으면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빛나는 순간' 출연으로 그 고민이 해결됐냐는 질문에는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제주도 자연 안에서 찍으며 힐링이 됐다"며 "고두심 선생님이 굉장히 큰 나무이자 버팀목이 됐다. 덕분에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할 수 있지만, 저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연예인인 걸 떠나서 한 사람, 청년으로서 힐링했다"고 덧붙였다.

고두심과의 멜로를 표현하며 "실제로도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는 지현우는 "일본 팬미팅을 하면 현지 팬분들의 연령대가 높다는 걸 느낀다. 저를 보고 긴장하고 땀을 흘리시는 걸 보면 소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할머니를 다 떠나서 일단 '여자'다. 이건 보는 시각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모든 사람들을 다 설득하고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현우는 "예술 작품 중에서도 어떤 것은 대중적이라 많은 사랑을 받지만, 어떤 작품은 '뭐야?' 싶은 것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하고 촬영했다"며 "또, 남자가 나이가 많은 작품은 있지만 그 반대는 왜 없나 하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지현우는 "한 번 씩은 '우리 엄마도 여자인데' 하는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그걸 너무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소녀 같이 좋아하는 모습도 있는데 엄마라는 타이틀에 묻혀 다 희생하고 사는 건 아닐까 싶다"며 "이성적인 판단보단 감성적으로 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고두심 선생님의 얼굴에서 소녀의 모습이 보이더라"는 지현우는 "몰입이 훨씬 잘 됐다. 선생님이 소녀였을 때 모습이 그려졌다. 눈가의 주름 같은 것들도 내게는 사랑스럽게 보였다"고도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연하남' 이미지의 정점, 그 끝을 달리게 됐다는 말엔 "그런 야망은 없다"고 웃기도.

극중 상반신 탈의 장면이 있어 제주도 음식을 마음껏 맛보지 못했다는 지현우. 그는 "저 하나만 못 즐겼지 다른 사람들은 즐겼으니 다행"이라고 회상했다. '여리여리 또는 비리비리 했다'는 고두심의 냉정한(?) 평가에는 "지금은 3kg 가량 더 찐 상태다. 촬영 때는 지방을 뺐었다"며 "지문에 '드러나는 젊은 육체'라고 적혀 있었는데, '젊은 육체가 뭘까' 싶었다. 뱃살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감독님이 '지금도 좋은데 뭘' 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속으로 '지금은 젊은 육체 아닌데' 싶어서 키 187cm에 몸무게 73kg를 유지했다.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86kg까지 찌는데, 그땐 딱 건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민 연하남이지만 어느덧 30대 후반, 40대를 바라보는 지현우.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길 기대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어느 순간부터 연하남이 될 수가 없더라"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작품들의 제의가 오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

30일 개봉.(사진=명필름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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