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단독 선두는 넬리 코다(미국)로 무려 10타를 줄이며 시즌 2승에 도전에 바짝 다가섰다.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3라운드가 치러졌다. 이 대회는 다음주 예정된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초전이다. 많은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샷감 조율을 위해 나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박인비와 전인지, 최운정으로 세 선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다. 박인비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다. 전인지는 버디만 3개를 솎아냈고, 최운정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 외 컷통과에 성공한 7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30위권 밖이다. 이정은5가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36위, 전지원이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51위, 김아림이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5위이다. 김인경은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64위, 강혜지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68위다.
이정은6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5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39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6는 72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인 7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선두는 넬리 코다다. 코다는 3라운드에서만 무려 10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코다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5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1번 홀부터 3번 홀(이상 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이기 시작한 그는 6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후 11번 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로 만회했다. 이어 16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오른 아이언 샷감은 물론 신들린 퍼트감이 예술이었다. 16개의 그린을 명중시켰고, 18개의 홀을 단 25개의 퍼트로 마쳤다. 퍼트수는 지난 2라운드에 비해 무려 7개나 줄었다.
완벽하게 물이 오른 경기력으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를 기록한 코다는 중간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매과이어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코다에 3타 차 단독 2위가 됐다.
코다는 제시카 코다와 함께 자매 골퍼로 유명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초반 LPG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따냈다. 이 중 코다는 '게인브릿지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5승 달성과 함께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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