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 위로를 받고 울컥했다.
6월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선녀는 영월 만물트럭 일을 도우며 많은 손님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사선녀는 영월 만물트럭을 만났다. 영월 만물트럭은 한 부부가 운영하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작은 슈퍼. 김영란이 영월 만물트럭에 대해 알고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어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 사선녀가 만물트럭 부부와 함께 산골 마을들을 돌며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을 만났다. 김청은 자신을 향해 끝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할머니 손님을 만나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과 헤은이는 한 마을에서 생일 케이크를 배달했고, 생일의 주인공은 94세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나이가 94세인데 혜은이는 보고 싶었다. 다 몰라도 혜은이는 안다”며 혜은이 팬이라 밝혔다. 혜은이는 할머니를 위해 즉석에서 ‘감수광’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했다.
또 할머니는 아들 하나에 딸 넷이라며 박원숙에게 “내가 그 어려움을 당해서 원숙이 그걸 알아. 나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 아들이 둘이었는데 한 명 먼저 보내고. 그래서 내가 그 아픔을 알아요”라고 말하며 아들을 먼저 보낸 박원숙의 상처에 공감을 전했다. 박원숙은 당황하면서도 울컥하는 모습.
이어 박원숙은 “산다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 아이 이야기도 하고 본인도 아들을 잃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그냥 와서 자라고 하는데 울컥울컥했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뭉클한 그런 일들이 있었다”며 의외의 장소에서 받은 뜻밖 위로에 감격했다.
그렇게 사선녀의 만물트럭 체험이 끝나고, 박원숙이 “저희가 와서 오늘 도움이 됐냐”고 묻자 사장은 “도움이 많이 됐다. 소문이 많이 났겠다”며 “다른 동네에서 삐치겠다”고 곤란해 했다. 혜은이가 “거기서도 한 번 하자”고 제안하자 박원숙은 “직업이 자꾸 늘어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원숙은 “내가 하는 일의 소중함, 감사함도 느끼고 다들 열심히 사시는 구나. 숭고함 마저 느꼈다”고 만물트럭 체험의 소중함을 말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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