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와 홍윤화가 자폭 개그를 선보인 가운데, 2021 슈퍼차 부부 비긴즈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5월 9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서는 2쿼터 6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셀룰나이트 코너에서 이국주는 "나 지금 방귀 힘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윤화는 "좋은 꿈 꿔서 복권 샀다"고 말했고, 이국주 역시 "난 네 꿈"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국주는 "누가 돼지꿈이래"라며 갑자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는 "너네는 내가 아르바이트하면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할 줄 알지? 그런 데서 안 한다. 유니폼 안 맞다. 아르바이트하려면 미국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집에 갔는데 돼지가 소리를 내더라. 그런데 조금 알아들을 수 있었다"며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분 사망토론에서 최성민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 같다는 댓글을 소개했다. 이에 이상준은 박영진을 가리키며 "저 친구가 배트맨이다. 박쥐처럼 '개콘' 갔다가 '코빅' 갔다가 여기 한번 붙어볼까 한다. 그런데 가는 데마다 아작나드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박영진은 "네 얼굴에도 붙어서 한 번 작살내줘?"라고 하더니 "누가 한번 붙었는데? 제대로 작살났어"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토론 주제는 '백화점에서 여자친구의 생일선물로 하나 남은 명품 가방을 결제하려는 순간 건달이 나타나서 산다고 하면 양보한다, 결제한다'였다. 이상준은 "저는 무조건 양보한다. 생각해 봤는데여자친구가 옆에 있는 거 아니냐. 남자 대 남자로 자존심이 있으니까 한마디는 할 거다. 정중하게 사랑한다고 하거나 식사는 하셨냐고 해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명품백은 수십만 개 나오는데 제 목숨은 하나다. 아무리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장인이 만든 거라고 해도 어디 하나 찢어지면 이국종 교수가 한 땀 한 땀 해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는다. 후유증이 오래 간다"라며 "백화점 가면 남자들이 쇼핑백 들고 다 모여있지 않나. 명품관에서 건달 만날까 봐 그런 거다"고 주장했다.
박영진은 "요즘 젊은 것들이 백화점 가는 것 자체가 문제다. 필요한 게 있으면 시장에 가면 되지. 집 앞에 있는 백화점 아무 데나 가면 되지 옆구리 툭툭 찌르면서 '롯데 본점 가보자' '옆에 신세계도 둘러보자'라고 하냐. 어디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메뚜기 뛰고 있냐. 나 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던 건 정신머리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애 둘러업고 다리미질하다가 전화벨 울리면 다리미 귀에 갖다 대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건달이 뭐가 무섭냐. 싸워서라도 가방을 사줘야 할 것 아니냐. 멋지게 결제하려는 순간 여자친구가 와서 50만 원만 더 사면 5만 원 상품권 준다고 한다. 어디 상품권을 받으려고 하냐. 나 때는 받을 수 있는 게 소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성민이 결혼한 아내에게 어떤 선물을 사주냐고 묻자, 박영진은 "가방 같은 건 절대 안 사준다. 가방을 사준다"고 대답했다. 이상준이 반박하자 박영진은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라고 하면 아빠랑 결혼한 거냐"라며 기적의 논리를 펼쳐 폭소케 했다. 투표 결과 박영진이 주장한 '결제한다'가 더 많은 표를 얻어 우승했다.
한편 2쿼터 6라운드에서 '2021 슈퍼차 부부 비긴즈'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민기는 "2주째 1위인데 다음 주도 기대해 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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