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아미의 힘을 빌려 나영석 PD와 스파크 튀는 입씨름을 펼쳤다.

5월 4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및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 ‘달려라 방탄’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출장 십오야’의 컬래버레이션 예능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나영석 PD이 바비큐 재료를 걸고 인물퀴즈를 펼쳤다. 이날 반가운 슈가의 합류로 멤버들은 본격적인 게임 시작 전부터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나영석 PD가 깜짝 등장하기 전 이들은 출석부 게임, 토마토 게임, 붕붕붕 게임 등 각종 게임을 이어갔지만 턴이 채 3번을 돌지 못하자 연신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달려라 방탄’ 스태프들은 마피아 게임을 제안하며 “멤버들이 엎드려 있으면 마피아가 될 사람의 목 뒤를 손가락으로 찌르겠다”고 했다. 바로 이때 나영석 PD가 깜짝 등장, 일곱 멤버 전원의 목을 찌르고 천연덕스럽게 게임에 합류했다. 제이홉은 자기 옆에 엎드려 있던 나 PD를 보고 깜짝 놀라 펄쩍 뛰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슈가가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하자 나영석 PD는 “저는 연예인이 아니라 레크레이션 전문가다. 오늘은 ‘달려라 방탄’과 ‘출장 십오야’ 콜라보 자리다. 여러분은 월드스타 아닌가. 슬슬 초심 잃을 때가 됐으니 그 초심을 찾아드리겠다”고 방문 목적을 수줍게 밝혔다.

나영석 PD가 내건 상품은 바비큐 재료와 각종 과일 등 풍성한 먹거리였다. 눈에 띄는 건 방탄소년단 앨범이 여기에 재료에 포함됐다는 것. 나영석 PD는 “여러분 피땀눈물의 결정체인데 과연 몇 단계에서 앨범을 반납하게 될지 보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쌀과 김치는 기본으로 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바비큐 재료를 걸고 시작된 첫 게임은 인물퀴즈였다. 다소 긴장한 얼굴로 게임을 시작한 멤버들 중 게임 최대 블랙홀은 지민이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종원의 아내인 배우 소유진부터 시작해 류현진, 손흥민 등 이름을 틀렸기 때문. 이에 멤버들은 일제히 지민을 타박했고 지민은 나름대로 항변했지만 나영석 PD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이후 막힘없이 술술 정답을 외치던 정국은 문제로 출제된 조정석의 이름을 다소 버벅거렸고 나영석 PD는 “땡!”을 외쳤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에 질세라 정국이 조정석의 이름을 맞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영석 PD가 “솔직히 아미의 이름을 걸고 뭐라고 외쳤냐”고 묻자 정국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정석”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슈가는 “아미들은 다 이해할 거다. 아미들은 우리가 음식 먹는 걸 더 좋아하실 거다”고 거들었고, 뷔 역시 “다 떠나서 우리는 정답을 말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반응했다.

여기에 진까지 가세해 “만약 이걸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으시면 우리 아미들이 유튜브 채널을 찾아갈 거다”고 으름장을 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결국 나영석 PD는 슬쩍 무릎을 꿇으며 “성공!”이라고 외쳤다.

방송 후반 RM과 뷔는 지민에 버금가는 인물퀴즈 블랙홀로 떠올랐다. RM이 이상화를 틀리자 지민은 “우리나라 영웅을 어떻게 틀릴 수 있냐”고, 뷔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름을 못 맞히자 “너는 이제 살 수 있는 나라가 없다”며 큰소리를 쳤다.

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름도 틀렸다. 그는 “제가 원래 ‘리’랑 ‘디’ 발음이 어색하다. 한국어를 100% 완성하지 못했다. 영어보다 한국어가 어려운 편”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여기에 진은 다시 한번 “아미에게 물어봐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나영석 PD는 단호하게 “이제 아미한테 안 물어볼 거다”고 응수했다.

좌충우돌 인물퀴즈 대미는 막내 정국이 장식했다. 배우 김영철 이름을 ‘사딸라’라고 외친 것. 이에 ‘엔딩 요정’이라는 자막이 삽입됐고 정국은 “김두한이라고 했으면 정답으로 쳐줬을 거냐”고 물었지만 나영석 PD는 “절대 안 된다”고 방어했다. 결국 방탄소년단이 얻은 요리 재료는 기본 제공되는 김치와 밥뿐이었고, 이들은 두 가지 재료만으로 김치볶음밥 만들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무릎을 꿇을 멤버들이 아니었다. 진과 지민, 뷔는 요리를 하던 중 나영석 PD를 찾아가 게임에서 멤버들이 이기면 삼겹살 7점, 지면 멤버들 전원이 채널십오야 유튜브 채널 홍보 영상을 찍겠다고 딜을 걸었다. 나영석 PD는 얼굴에 화색이 돌며 “그 홍보 영상 1년 내내 돌리겠다. 대기업에 팔겠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세 개 모두 외치는 조건으로 삼겹살 3줄을 걸어주겠다. 성심성의껏 외쳐야 한다”고 멤버들의 딜을 받아들였다.

팽팽한 긴장감 속 슈가가 대표로 문제 맞히기에 나섰고,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심슨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그 이름을 외쳐 기분 좋게 삼겹살을 획득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슈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줄이 나영석 PD에게 소환돼 다음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출장 십오야’와 ‘달려라 방탄’의 콜라보 시리즈는 총 4편으로, 이날 ‘달려라 방탄’이 네이버 V앱과 위버스를 통해 1화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7일 tvN 및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가 2화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2주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달려라 방탄’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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