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로저스 감독이 토트넘행 가능성을 부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에 대해 말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다양한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로저스 감독도 상위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확정되면서 로저스 감독의 가치는 한층 더 올라갔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무려 4년이나 남은 로저스 감독을 토트넘이 데려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재정 압박이 가중된 토트넘이 하기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를 떠나 로저스 감독이 토트넘행에 관심이 있는지가 먼저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을 유혹할 매력이 많지 않다. 레스터는 지난 두 시즌간 토트넘보다 순위가 더 높았다. 지난 시즌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아깝게 놓친 레스터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3위를 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로저스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인터뷰에서 그는 "토트넘은 환상적인 팀이고 잉글랜드 빅클럽 중 하나다"면서도 "내 초점은 전적으로 이곳에 있다. 나는 월드 클래스 훈련 시설에 있고 우리가 여기서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발전하고 싶고 여기서 할 일이 아직 많다. 선수, 수뇌부와도 좋은 연결고리가 있고 우리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인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 등을 새 감독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브랜던 로저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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