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럭셔리한 일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연지는 4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마트 가서 남편이 제가 고른 머핀 빼자고 해서 징징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초코머핀 상자를 두 손으로 꼭 쥔 채 울상을 짓고 있는 함연지 모습이 담겨 있다.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얼굴로 한껏 찡그린 함연지 표정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함연지는 이듬해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함연지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뚜기 딸로서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1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현재 뮤지컬 배우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함연지가 '오뚜기 3세'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그의 일상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함연지는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통해 랜선 집들이부터 남편 공개, 요리 실력 등을 뽐내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엔 '햄연지'에서 신혼집을 낱낱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함연지는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온 집들이 콘셉트로 자세하게 소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관부터 소개된 함연지 집은 신발장을 열자 다수의 하이힐이 등장했다. 함연지는 "이게 바로 키작녀의 애환"이라며 "엄마와 발 사이즈가 똑같아 거의 다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발장 수납칸을 당기자 안쪽에 숨겨진 공간과 함께 두꺼비집이 드러났다. 또한 신발장 옆엔 집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버튼이 자리했다.
신발장을 지나 들어선 입구 쪽엔 손님용 화장실이 등장했다. 함연지는 "친구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이라며 "욕조가 있는데 단 한 번도 쓰지 않아 깨끗하다"고 말했다. 화장실 한쪽 벽면엔 거울 수납장이 자리해 넉넉한 공간을 자리했다.
이어 공개된 거실에선 럭셔리한 대리석 바닥에 따뜻한 느낌의 가구들이 조화를 이뤘다. 커피 테이블은 각지지 않고 둥근 곡선 느낌으로 육아를 고려해 아이가 다치지 않을 환경을 생각했다고. 이 가운데 함연지는 "대리석 돌바닥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입주할 때 거실 재질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제가 바빠서 어머니가 대신 선택해주셨다. 그때 실수로 돌바닥에 체크했다"며 "그렇게 돌바닥이 됐는데 지나고 보니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가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함연지는 "거실에선 천장을 제일 좋아한다. 천장에 나무 무늬가 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전한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함연지가 꼽은 신혼집 백미는 거실 통유리창에서 바라보는 한강뷰였다. 함연지는 "새로 생긴 취미가 있다. 반짝거리는 한강 보기"라며 "인스타그램에 한강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이곳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연지 남편 역시 "식탁에 앉아서 밖을 보면 강물이 빛날 때가 있는데 그게 참 좋다"고 공감했다.
거실 한 편엔 함연지가 애용하는 반신욕기가 위치해 있었다. 함연지는 "제가 반신욕 하는 걸 좋아한다. 작동시키면 뜨겁게 사우나처럼 땀을 뻘뻘 흘릴 수 있다"며 "이곳에서 유튜브 대본을 열심히 쓰곤 한다"고 말했다.
주방 역시 거실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겼다. 빌트인으로 정돈된 주방은 오븐과 냉장고, 스타일러까지 알차게 자리했다. 이와 함께 함연지는 냉장고에 붙여둔 부부 사진과 아버지 함영준 회장 모습을 공개하며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냉장고 옆 수납함에선 함연지가 강력 추천하는 신혼부부 필수템 스타일러가 등장했다.
함연지 부부가 시간을 보내는 침실엔 깔끔하게 침대와 안마의자만 존재했다. 함연지는 "남편이 너무너무 원해 안마의자를 놨다. 저는 자주 이용하지 않지만 남편은 자주 쓴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 헤드보드는 거실 소파와 비슷한 회색톤 가죽 재질로 맞췄고, 머리를 부딪혀도 아프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침대 옆 작은 수납함에 위치한 크리스털 조명에 대해 함연지는 "밤에 얘기할 때 얼굴이 안 보여서 샀다"고 말했다.
침실 안쪽엔 부부가 사용하는 화장실이 자리했다. 특히 안방 화장실엔 함연지가 숨겨놓은 히든카드가 등장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장실 수납함 안에 오뚜기사 통조림 햄부터 황도캔, 물, 수건 등이 빼곡히 자리했던 것. 함연지는 "저희 어머니가 만약에 핵전쟁이 일어나면 창문 없는 화장실에서 열흘만 버티면 살 수 있다고 했다"며 "세면대 아래엔 물이 20통 들어있다. 물, 수건, 휴지 등 생존에 필요한 도구들을 수납해둔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장소는 남편이 서재로 사용하는 공간이었다. 함연지는 "남편은 퇴근 후 1,2시간씩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함연지 남편은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며 "이곳은 제가 공부하는 공간이다. 세계지도 보는 것도 좋아해 지도를 붙여놨다"고 엉뚱함을 드러냈다.
이후 함연지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한강뷰 신혼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남편과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는데 서울숲에서 프러포즈를 했기 때문에 근처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서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은 오뚜기사 제품을 담은 대형 팬트리로 탈바꿈해 감탄을 유발했다.
한편 함연지는 현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뮤지컬 '아마데우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10주년', 웹뮤지컬 '킬러파티' 등에 출연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함연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햄연지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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