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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갈까 걱정?” 공유, 시술+약발 필요없단 자신감(종합)[EN:인터뷰]
2021-04-13 12:30:46
 


[뉴스엔 배효주 기자]

"데뷔 20주년, 아직 건강하고 젊으니 걱정마세요."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에 출연한 공유는 4월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까지 모두 밝혔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되는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복제인간 '서복'은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평생 실험실에서만 살아온 존재이고 '기헌'은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인물이다. 영화는 이처럼 공통점을 찾기 힘든 두 남자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을 진한 브로맨스와 함께 담아낸다. 공유는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거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서복'은 삶과 죽음을 다루는,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공유는 "'서복'은 저를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 그 고민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서복'을 "숙제 같은 영화"라고 표현하며 "출연을 한 번 거절했다.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가, '내가 하기엔 너무 큰 이야기다'란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연락을 받았고, 그때 이용주 감독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출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다른 시나리오들은 고민이 별로 안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그 중에는 흥행한 것도 있다. 그러나 '서복'은 어떻게 구현이 될지 감히 상상이 안 됐다. 또, '이 이야기는 나라는 배우, 또는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복'에 비해 다른 시나리오는 자극적이고 가벼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박보검과의 브로맨스 호흡이 돋보인다. 파트너 박보검은 현재 해군으로 복무 중이어서 혼자 영화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공유는 "보검 씨는 워낙 인성적으로 바른 친구다. 오히려 너무 발라서 재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 영화에서 보검 씨가 보여주는 낯선 눈이 있다. 그간 안 보여준 눈빛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군대를 다녀와서 새로운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데 있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데 '서복'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는 "보검 씨는 자신이 힘든 걸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며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나 또한 그 마음이 뭔지 알겠더라. 그래서 '다 표현하고 분출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최근 박보검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연락을 받았다는 공유는 "영화를 개봉하고, 언론 시사회를 한다는 것에 너무나 기뻐하며 연락이 왔다. 자기도 떨린다고 하더라. 나 역시 보검 씨가 있었다면 좀 덜 떨렸을 텐데 싶다. 저 혼자 있어서 외롭기도 하다. '군대 안에서도 다 지켜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공유는 이어 "보검 씨와 한 작품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남자 후배와 단 둘이서 영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들은 많아도, 남자 후배와 영화를 끌어간 적은 처음이다. 우리 둘의 조합을 귀엽게 봐주시니, 그 부분이 조금이나마 관객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시한부 역할을 맡은 그는 다이어트를 통해 수척해보이는 모습을 연출해야 했다. 무려 4개월 간 식단 관리를 했다는 공유는 "죽어가며 점점 피폐해지는 사람인데 얼굴이 통통해지면 안 되니까 식단 조절을 했다. 감독님이 영화 끝나고 나서 고마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못 먹다보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저는 오히려 그 관리 덕분에 예민함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스태프와 밥을 못 먹고 혼자 숙소에 있는 게 캐릭터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음식도 자제하고, 점점 말라가고."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복'은 액션이 있기는 하지만 몸을 보여야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말한 공유는 "전작 '용의자' 때는 혹독한 식단과 더불어 운동을 해야 했는데, '서복'은 근육을 키워서 육체미를 통해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때문에 얼굴이 수척해지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특히나 첫 등장 신에서 "'뜨악' 할 정도로 퀭하게 보이길 바랐다"는 공유. 그는 "영화에 나온 것보다는 고통스러워하는 신이 더 많다. 통증 속에서 괴로워할 때의 모습 등 아까운 신들이 있기는 하지만, 편집된 것은 감독님의 선택"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욕설 연기도 소화했다. 공유는 "거의 처음으로 욕설 연기를 한 것 같다. 그간 욕을 한 작품이 거의 없다. '어울리지 않게 착한 역할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통쾌했다. 자유롭게 욕을 해서 좋았다. 인간이라면 위급한 상황에서 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제약이 풀린 것처럼 시원했다. 오히려 더 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한편 공유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한 해 한 해 얼마나 일했나 카운트를 하지는 않는다"는 공유는 "팬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이 알려주셔서 보니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더라"고 했다.

공유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커피 광고 또한 10주년을 맞았다. 공유는 "한 광고를 10년 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광고주분들이 '축하한다'며 꽃다발과 케이크를 주시는데, 남우주연상 받은 것보다 기분이 몽글몽글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싶어서다. 10년 간 한 광고 모델을 했다는 것에 대한 감동이 크고,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적으로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낀다"는 그다. 공유는 "하지만 앞으로도 운동 열심히 하면서 체력 관리를 할 것"이라며 "특히 주변에서 레이저로 관리하라고 그렇게 말하는데 저는 안 한다. '미리 미리 하라'고 잔소리들을 한다. 아마 이러다 한 순간에 '훅' 갈까봐 우려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저는 관절이 허락하는 한까지 땀 흘리면서 건강하게 체력 관리를 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영양제도 꾸준히 먹는다"는 공유는 "영양제를 13알 먹는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종류가 다 다른 13개를 먹는 게 아니라 그 중에 같은 것 5개가 포함됐다"며 "약발이 아니어도 아직 건강하고 젊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는 편은 아니"라고 말한 공유는 "그날 그날 주어진 시간, 그날 그날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안에서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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