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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박신혜 ‘시지프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TV와치]
2021-03-04 14:00:00
 


[뉴스엔 서유나 기자]

믿보배 조승우, 박신혜의 조합인데 소문난 잔치 영 먹을 것이 없다.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연출 진혁 / 극본 이제인, 전찬호)(이하 '시지프스')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미래에서 온 강서해(박신혜 분)의 우리 주변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는 의심스러운 존재들의 정체를 밝히고 미래 핵 전쟁을 막기 위한 여정을 담은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이 드라마는 정식 방영도 전 시간 여행이라는 SF 요소와 도심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추격 액션신 예고로 장르물 덕후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이라는 점도 시청자들을 잔뜩 기대하게 만든 미리 보는 빅재미 요소였다. 2월 17일 첫 방송 전국 5.6% 시청률이라는 기록은 이런 시청자들의 기대를 가장 객관적으로 담은 수치였다.

'시지프스'는 이처럼 첫 회 시청률 청신호로 근래 계속되고 있는 JTBC 드라마 시청률 부진의 고리를 끊는 듯했고 이 같은 경향은 2회 시청률 6.7%, 3회와 4회 시청률 6.2%로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3월 3일 5회 방송부터 흔들리는 시청률이 감지됐다. 5.2%, 첫 방송보다 낮은 자체 최저 시청률이었다.

흔들리는 시청률 가장 큰 문제는 극의 긴장감의 부재. 국가적 조직 단속국은 두뇌파 한태술, 육체파 강서해 단 두 명을 잡는데 수많은 인력과 무기를 동원하고도 몇 차례나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며, 짜릿한 추격 액션신을 기대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청자들이 어찌나 황당했으면 이런 단속국을 두고 '로켓단'(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의 조직, 계획을 번번이 실패한다)라는 별명을 지어주기에 이르렀는지. '시지프스'의 완성도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시청자들도 "단속국만 나오면 극이 허술해진다"라는 말엔 대다수 동의했다.

200억 원대 제작비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기 그지없는 CG 역시 몰입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였다. 특히 지난 2월 24일 방송된 3회의 한태술과 강서해가 건물을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 장면은 다수의 기사가 쏟아질 만큼 어설픈 면모를 자랑했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극의 박진감을 떨어뜨리는 정도가 아니라 실소가 나오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극을 이끌고 가는 흐름, 연출 방식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사와 미래에 대한 단서는 매 회 항상 풀리고 있지만 너무 고루한 연출 탓인지 시청자들에겐 임팩트 있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 탓에 어떻게 보면 극의 전개가 너무 느렸고, 또 어떻게 보면 불친절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장르인 만큼 쫄깃하고 얼개 있는 전개, 딱 딱 짚어주는 쉬운 연출이 필요하건만 이 드라마는 모든 비밀 풀이 방식이 지나치게 잔잔해 무료함을 안겼다. 이에 매 회 드라마가 끝나고 시청자들 사이 오늘 극에서 무엇이 단서로 풀리고 남았는지 토론이 이뤄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믿보배 조승우와 박신혜 조합도, 200억 원대 제작비도 드라마 시청률 부진 JTBC의 구원투수는 될 수 없는 걸까. '시지프스'가 방영 5회 만에 눈에 띄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기(고윤 분)의 단속국 등판과 함께 본격적으로 싸움에 들어간 '시지프스'가 앞으론 보다 짜릿한 극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가 지금껏 프롤로그에 불과하다며 기다려줄 수 있는 회차도 여기까지다. (사진


=JTBC '시지프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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