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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했다지만…잔혹한 ‘마우스’ 속 아역 배우 괜찮을까? [TV와치]
2021-03-04 11:59:07
 


[뉴스엔 박은해 기자]

'아역배우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촬영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은 1회가 끝나자 제작진이 왜 방송 전 이런 안내 문구를 삽입했는지 알 수 있었다. 3월 3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는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를 잡기 위한 인간 헌터 추적극. 배경과 인물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첫 회에서는 사이코패스가 태어나고 만들어지는 과정, 한치의 죄책감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악랄한 사이코패스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아이들도 사이코패스 한서준(안재욱 분)의 엽기 살인 행각 피해자였다. 어린 고무치(송민재)는 한서준에 의해 부모를 잃었고,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형이 공격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린아이가 살인마에게 두 다리를 잡혀 끌려가고,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성인의 무자비한 폭행 장면이 이어졌다. 심지어 어린 고무치는 한서준이 눈사람 속에 숨겨둔 어머니의 잘린 머리를 발견하고 경기하듯 오열한다. 그 처절한 모습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스릴보다는 불쾌감이 앞섰다며 지나치게 잔인한 연출에 반감을 드러냈다.

한서준의 아들이자 사이코패스로 성장하는 재훈(김강훈 분)의 서사도 잔혹했다. 유치원 시절부터 쥐를 잡아 뱀 우리에 넣는 등 잔인한 행동을 일삼던 재훈은 초등학생이 되자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어졌다. 새끼를 밴 건지, 살이 찐 건지 궁금하다며 토끼 배를 가르고, 자해하고, 섬뜩한 그림을 그렸다.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폭행하자 반감은 더욱 거세져 반려견, 물고기를 죽이고 어린 동생까지 생매장하려고 했다.

그런 아들을 보다못한 성지은(김정난 분)이 재훈의 목을 졸랐고, 더욱 잔인해진 재훈은 결국 의붓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였다. 아역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은 배가 됐고, 몰입감도 높아졌지만 심각하게 자극적이라는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물론 1회가 19세 시청 등급으로 편성된 만큼 어느 정도의 잔인한 장면은 용인될 수 있으나 극 중에서 어린 캐릭터를 연기하는 아역 배우들에게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것이다.

그간 납치, 살인, 강도 등 강력 범죄를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에 아역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19금 연령 고지 작품도 많았고, 혀를 내두를 만큼 잔인한 내용 역시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마우스'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극 중에서 아역 배우들이 지나치게 잔인한 상황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살인을 목격하고, 훼손된 부모의 시체를 목격하는 장면, CG 처리했다고 하지만 동물과 사람을 죽이고, 목이 졸리는 연기를 하는 아역 배우가 받을 타격은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고 해도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사진


=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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