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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놀림감 되고파” 비, 진행형 레전드 만든 ‘겸손’ [스타와치]
2021-03-04 08:56:24
 


[뉴스엔 이해정 기자]

"대중들의 영원한 놀림감이고 싶다."

가수 비가 3월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밝힌 생각이다.

이날 비가 청하와 등장하자 청취자들은 환호를 보내기 보다 어떻게든 비를 놀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목에 두른 스카프가 수건 같다, 축구 구단주 콘셉트냐,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등 애정 어린 비난이 폭주했다. 비는 청취자들 말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유머러스한 티카타카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놀림 받는 것에 대해 "영원한 놀림감이고 싶다.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국민 놀림감, 인기쟁이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비는 1998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았다. 그럼에도 그의 전성기가 언제였는지를 묻는다면 정확한 시점을 꼽기 힘들다.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비는 언제나 전성기고 '월드 스타'였다. 비가 지나간 레전드가 아닌 진행형 레전드로 남을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비는 대중이 원하는 스타가 어떤 모습인지를 안다. 대중은 더 이상 멀리서 지켜보는 스타를 갈망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타의 일상, 인간적인 매력, 사적인 친분, 개인적 일화 등에 주목한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 등 관찰 예능에 출연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집, 가족, 반려견, 친구를 공개해 시청자와 유대감을 쌓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비는 유튜브 '시즌비시즌'을 통해 소통에 박차를 가했다. 팬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시즌'과 비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비시즌'을 선보인다. 팬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스타의 모습을 그것도 비에게서 볼 수 있으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안티마저 팬으로 섭렵할 것 같은 극강의 소통력으로 비는 한층 더 인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비의 인간미를 논한다면 싹쓰리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이효리, 비로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활동을 하며 비는 막내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형, 누나에게 가차 없이 혼나고 그럼에도 칠전팔기 정신으로 일어나는 모습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 위에서는 호랑이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뽐내는 그가 두 사람에게는 순한 양이 되는 모습에서 과거의 위엄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러한 이미지 변신은 비에게도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로 주목을 끌어야 하는 비에게 엉성한 캐릭터가 씌워진다는 건 그 입장에서도 난감했을 터. 그럼에도 비는 대중이 그를 사랑하는 방식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나갔다. 비에게 만약 '나는 월드 스타인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대중이 사랑하는 비를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는 과감함, 그리고 자신을 하염없이 낮출 줄 아는 겸손. 그것이야말로 비가 20년째 레전드로 살아남은 비결 아닐까. "영원한 놀림감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비의 모습에서 진정한 스타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본투비' 연예인인 비의 향후 2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비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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