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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코로나시대 달라진 직장생활 담을까 [TV보고서]
2021-03-02 17:03:24
 


[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무튼 출근!'이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직장 생활을 담는 예능 보고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MBC 새 예능 '아무튼 출근!'은 '직장인 브이로그'(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여름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됐다.

요즘 직장 생활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띤다. 출퇴근 대신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많아졌고, 일과 생활의 경계가 흐릿해졌으며, 온라인을 통한 업무가 일상화 됐다. 지옥철, 만원 버스로부터 해방됨과 동시에 동료와 흔한 점심 약속도 잡지 못하는 요즘이다.

특히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계의 경우 무기한 휴직에 들어가거나 직장이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경우 전체 직원 2300여 명 중 10% 수준인 200~300명 정도만 출근하고 나머지 직원은 휴직 상태로 알려졌다. 국적 항공사 점유율 1위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직원 1만8000여명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70%가 순환휴직을 하고 있다.

일의 유무, 형태, 방식, 문화 그 모든 것이 바뀐 시대다. 유튜브를 가득 메웠던 입사 브이로그가 퇴사 브이로그로 대체된 지금 '아무튼 출근!'이 첫 선을 앞두고 있다. 직장 생활이 귀해지고, 또 달라진 지금 '아무튼 출근!'이 어떤 그림을 담아낼 수 있을까.

한 가지 걱정은 '아무튼 출근!'이 괜한 위화감만 조성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파일럿 방송 당시 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를 패스한 5급 공무원 이규빈, 대기업 2년 차 이민수 등이 출연했었다. 정규 프로그램이 된 후 첫 방송에는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개발자 천인우, 9년 차 은행원 등이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직장 생활을 멋지게 담으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튼 출근!'에는 직업군이 한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특히 이규빈, 천인우처럼 이미 방송을 통해 '완벽남' 이미지를 구축한 인물의 일상을 보여주는 건 공감을 사기 더욱 어렵다.

일을 하지 못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거나 무기한 휴직을 버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직장의 유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지금 '아무튼 출근!'도 좀 더 사려 깊은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멋지게 정장을 차려입고 대기업으로 들어가 회의를 하는 모습들. 과거에는 공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편해진 시청자들도 많을 것이다. 직장 생활이 달라진 만큼 이를 담아내는 '아무튼 출근!'도 달라진 시선을 갖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아무튼 출근!'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 직장인의 삶을 비춘다는 점에서 독보적 관찰 예능이다. 게다가 파일럿 방송 당시 이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기에 안정적인 화제성도 기대된다. 이제는 '아무튼 출근!'이 어떤 메시지를 풀어낼지를 보여줄 때이다. 단순히 멋있는 직장인 영상을 넘어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지 기대된다.

한편 '아무튼 출근!'은 3월 2일 오후 9시 2


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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