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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체육·연예계 학폭 사태에 개탄 “조직화된 학폭에 무관용 원칙 필요”(전문)
2021-02-24 11:12:00
 


[뉴스엔 김노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큰 파장을 몰고 온 체육계, 연예계 학교 폭력(학폭) 사태에 개탄했다.

허지웅은 2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학기를 시작하자마자 교실에 응당 있어야 할 것을 선택하듯, 그러니까 흡사 오래 전 마을공동체에서 액받이를 고르듯 왕따를 선택한다다. 그리고 가담과 방관이 결합한 조직적인 폭력이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전학을 가도 가해자들이 SNS를 통해 상대학교에 알리는 방식으로 폭력이 재개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건 더 이상 청소년기의 치기어린 주먹다툼이 아니라 집요하고 잔인한 낙인 찍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누군가는 정의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마녀사냥이라고 말한다. 그걸 뭐라고 부르든 원인은 내버려두고 눈 앞의 결과만을 보며 평가하는 이상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허지웅은 "촉법소년의 범위를 조정하고 조직화된 학교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세워, 소년 가해자를 염려해 소년 피해자의 죽음에 익숙해져야 하는 악순환을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허지웅이 해당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은 먹먹함을 안긴다. 지난 2011년 중학교 2학년이던 학폭 피해자 권모군이 극단적 선택 직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개를 파묻고 눈물을 흘리는 CCTV 장면이기 때문. 당시 해당 학폭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촉발했으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폭 논란이 연예계까지 번져 하루에도 수 건씩 학폭 폭로가 나오고 있다. 이에 허지웅은 연일 폭력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음은 허지웅 글 전문이다.

제가 학교에 다녔던 시절은 미처 왕따라는 말이 등장하기 전이었습니다. 단어가 없다고 해서 폭력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지메라는 일본 문화가 수입되고 이게 왕따라는 우리말로 대체된 이후 따돌림과 폭력은 일부 학생의 탈선이 아닌 그저 평범한 교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학기를 시작하자마자 교실에 응당 있어야 할 것을 선택하듯, 그러니까 흡사 오래 전 마을공동체에서 액받이를 고르듯 왕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가담과 방관이 결합한 조직적인 폭력이 이루어집니다.

피해자가 전학을 가도 가해자들이 sns를 통해 상대학교에 알리는 방식으로 폭력이 재개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더 이상 청소년기의 치기어린 주먹다툼이 아닙니다. 집요하고 잔인한 낙인 찍기입니다.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정의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마녀사냥이라고 말합니다. 그걸 뭐라고 부르든 원인은 내버려두고 눈 앞의 결과만을 보며 평가하는 이상 논란은 계속될 겁니다.

촉법소년의 범위를 조정하고 조직화된 학교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세워, 소년 가해자를 염려해 소년 피해자의 죽음에 익숙해져야 하는 악순환을 깨야 합니다.

학교가 정의와 공정함의 공백을 견디는 고통과 불신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기댈 수 있는 최소한의 반석으로 기능하길


희망합니다. #허지웅쇼 #sbs라디오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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