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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마운드 돌아오는 애런 산체스, SF서 부활할까[슬로우볼]
2021-02-18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산체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월 17일(한국시간) 우완 애런 산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400만 달러,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최대 6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손을 잡은 산체스는 2년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하게 됐다. 산체스는 2019시즌 종료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돼 2020시즌을 소속팀 없이 보냈다.

1992년생 우완 산체스는 최고 유망주 출신의 에이스였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고 마이너리거 시절 메이저리그 전체 TOP 100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4-2015시즌에는 20위권 유망주라는 평가도 받았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불펜으로 24경기에 등판해 33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0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빅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41경기(11GS)에 등판했고 92.1이닝을 투구하며 7승 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2016시즌 드디어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산체스는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92이닝을 투구했고 15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해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J.A 햅, 마르코 에스트라다, 마커스 스트로먼, R.A. 디키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룬 산체스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7시즌 물집 등 손가락 문제로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단 8경기(ERA 4.25) 등판에 그쳤다. 2018시즌에는 물집의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손가락 타박상에 시달리며 20경기 등판에 그쳤고 성적도 크게 하락했다(4-6, ERA 4.89). 2019시즌에는 부진이 더욱 깊어졌고 23경기에서 3승 14패, 평균자책점 6.07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 끝에 데릭 피셔와 트레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휴스턴 이적 후에도 부상에 시달린 산체스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논텐더 방출을 당했다.

산체스는 데뷔시즌 평균 시속 97.7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투수였다. 선발진에 자리를 잡으며 평균 구속을 조금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 99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하지만 부상을 겪으며 구속도 하락했다. 2016시즌까지 시속 95마일 이상을 기록하던 싱커와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2017시즌 시속 95마일 미만으로 떨어졌고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시속 93마일대로 더 하락했다.

산체스는 부상을 겪으며 주무기인 싱커의 구사를 줄였고 포심 활용도를 높였다. 2014시즌에는 싱커 구사율이 무려 77.2%였고 2015시즌(62.9%)과 2016시즌(55.9%)에도 절반 이상의 공을 싱커로 던지는 투수였지만 2018시즌에는 싱커(32.5%)와 포심(30.8%)의 구사율이 비슷해졌고 2019시즌에는 싱커(23.1%)보다 훨씬 많은 포심(36.4%)을 던졌다. 하지만 싱커 구사를 줄인 것은 건강 유지에도, 성적 회복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산체스는 정교한 피칭보다는 빠른 싱커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땅볼을 유도해내는 투수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도 아니다. 빠르고 강력한 싱커가 최대이자 유일한 무기인 투수인 만큼 무엇보다 구속과 구위가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산체스는 최근 불펜 피칭에서 시속 98마일의 공을 던졌다. 불펜피칭 구속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2018-2019시즌에 기록한 최고 구속이 시속 98마일 미만이었음을 감안하면 몸 상태는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투수에게 유리한 환경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향했다는 것도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22세 생일이 지난 직후 데뷔한 산체스는 몇 년 동안 부침을 겪었지만 여전히 28세로 젊다.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나이다. 최고 유망주 출신의 에이스가 스러지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기도 하다.

2020시즌 재정비 시간을 가진 산체스가 과연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애런


산체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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