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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선미, 멀고도 험한 ‘심사위원의 길’ [TV와치]
2021-02-09 10:27:56
 


[뉴스엔 박정민 기자]

멀고도 험한 심사위원의 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2'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박선주 심사를 두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지난 2월 4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는 에이스전 진 발표와 함께 준결승전에 진출할 최종 14인이 공개됐다.

이날 팀 미션 1위는 녹용 씨스터즈(김다현, 김의영, 류원정, 진달래, 홍지윤)가 차지했다. 긴 마스터 회의 끝에 김연지, 별사랑, 은가은, 윤태화, 황우림, 강혜연, 마리아, 허찬미, 김태연 등 9인이 추가 합격됐다. 진달래가 학교 폭력으로 하차를 결정하면서 양지은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유진이 탈락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줄곧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하던 전유진의 탈락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마스터 박선주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 박선주가 지난 1월 28일 방송된 '미스트롯 2'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에서 전유진에게 "무대를 볼 때마다 갈 곳을 못 정하고 있는 느낌이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으면 보여줄 수 없다. 이걸 바꿀 수 없다면 여기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조마조마했다"고 평가했기 때문.

6일 박선주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고, 박선주는 직접 답 댓글을 남기며 피드백을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저도 심사를 하며 매회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 그러나 제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어려운 결정과 상황을 맞게 된다"며 "현장에서는 전적으로 심사위원들의 합산 점수와 투표를 통해 결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제 의견이 그다지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없다. 전유진 양뿐만 아니라 탈락한 모든 친구들이 너무 뛰어난 실력이었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 것은 처음이 아니다. JTBC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선미 역시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된 '싱어게인'에서는 데뷔 19년 차 가수 유미가 출연했다. 유미는 대표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열창했지만 5어게인을 받으면서 합격이 보류됐다. 일각에서는 유미에게 혹평을 남긴 일부 심사위원의 심사에 불만을 드러냈고, 선미가 가장 큰 비난을 받았다. "아이돌로 데뷔한 선미가 보컬리스트 유미의 노래를 듣고 어게인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이냐"라는 비판부터 심사평이 단순 감상에 그친다는 지적이었다.

이 같은 여론이 계속되자 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라는 걸 알고 있다. 매 촬영마다 느낀다. 내가 감히 무슨 자격으로 개개인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을까 늘 조심스럽다. 모두가 다른 길을 걸어왔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생각도 다를 텐데"라며 "저는 그저 참가자 한 분 한 분이 진심을 다해 준비한 무대를 눈에 담고, 귀에 담아서 매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공유하고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진정성을 전했다.

심사위원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매우 크다. 이들의 심사만으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분명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일 경우 심사평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더더욱 예민하다.

하지만 심사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늘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어느 것에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느끼는 것과 시청자들이 하는 생각은 또 다를 수 있다. 물론 시청자와 심사위원이 동상이몽을 꾸면 안 되는 게 맞다. 개인이 가진 심사 기준을 시청자에게 이해시키는 것까지 심사위원이 지닌 몫이기도 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이 비판의 눈을 가지고 심사위원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가 탈락했다고 해서 심사위원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일 역시 지양하는 게 맞지 않을까.

(사진=TV조선 '미스트롯 2&


#039;, JTBC '싱어게인'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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