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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이채영 “빌런 한유라에 공감했다는 반응, 감사+안타까워”[EN:인터뷰①]
2021-02-08 16:58:47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채영이 ‘비밀의 남자’ 한유라라는 캐릭터로 더 진화된 악역을 선보였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악역을 소화해왔던 이채영은 악역 이미지가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데 큰 기쁨을 느꼈다.

KBS 2TV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는 2월 10일 당초 예정됐던 100회에서 5회를 더 연장한 105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채영은 8일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이채영은 “약 8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는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저한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다. 한유라라는 역할을 보내기 싫을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며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성장하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회 10.4% 시청률로 시작한 ‘비밀의 남자’는 시청률 2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KBS 2TV 일일 드라마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을 두고 “복이 많다”고 말한 이채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 속에서 큰 사고없이 무사히 작품을 마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채영은 극 중 한유정(엄현경 분)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이자 신분 상승을 꿈꾸는 악녀 한유라로 분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친자식과 가족을 버리는 인면수심을 보여주는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채영은 앞서 출연한 KBS 1TV ‘여름아 부탁해’와 KBS 2TV ‘뻐꾸기 둥지’ 등에서 보여줬던 악역과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줬다. 이채영은 고군분투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2~30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최대한 한유라라는 인물의 악행에 타당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새롭게 다가가야 사람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이채영은 “그러다 생각을 전환해 현실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2~30대들의 입장에서 성공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접근했다. 유라의 행동이 말도 안 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생존을 위해 사는 사람은 어떨까 생각했다. ‘살려면 뭘 못해’, ‘나는 살아야 돼’라는 마음을 갖고 유라라는 인물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한유라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최준석(이루 분), 이태풍(강은탁 분), 차서준(이시강 분)이라는 인물을 철저히 이용했다. 극 내용은 다소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는 이채영은 세 배우와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채영은 “이루 오빠는 알고 지낸지 17년 정도 됐다. 오랜만에 현장에서 그것도 상대역으로 만나니까 너무 신기했고 어색함 없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강)은탁 오빠는 스태프도 너무 잘 챙기고 성격이 좋다. 동생들이 은탁 오빠를 유독 따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오빠랑 연기할 때 보시는 분들이 더 긴장감을 느끼도록 서로 봐주지 말자고 하면서 연기했다”며 “이시강 씨는 유라가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럽게 한 부분도 있다. 연기 때문에 더 긴장을 풀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영은 특히 시어머니 주화연으로 출연한 김희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채영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김희정 선배님을 사랑하게 됐다. 정말 어메이징하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도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독 선배님한테 많이 기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님에게 소리를 지르고 서로 대립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면 그렇게까지 편하게 못했을 것 같다”며 “너무 아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저한테는 김희정이라는 배우가 크게 남은 것 같다. 평생 선배님을 귀찮게 하려고 한다(웃음)”고 덧붙였다.

온 몸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악역이지만 이채영은 그 안에서도 한유라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고 응원해주는 목소리 때문에 연기에 힘을 얻었다. 그는 “많은 2~30대들이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너무 피하고 싶은 빌런이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수긍한다는 반응이 신선하고 감사했다. 한유라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면서 한 편으로는 가슴도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채영은 악역 이미지로 굳어질까라는 걱정보다는 같은 악역이라도 더 새롭고 발전한 악역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여름아 부탁해’ 때 캐릭터보다 더 발전한 악역을 보여준 이채영은 “요즘 ‘선덕여왕’ 미실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 그것도 선과 악으로 나눈다면 악역이지만 악역으로만 정의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다음에 또 악역을 맡는다면 주상미, 한유라가 떠오르지 않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비밀의 남자’를 계기로 장르나 역할이 중요하지 않게 됐다. 그 인물을 어떻게 최적화해서 스며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까 머릿속에 착한 역, 나쁜 역의 경계가 없어지는 거다”며 “걱정보다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게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사진=sidusHQ )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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