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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편견없는 ‘런 온’ 시청자 호응 받는 이유 [TV와치]
2021-02-04 09:26:03
 


[뉴스엔 장혜수 기자]

사랑을 '보통 방식'으로 그리지 않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2월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15회에서는 헤테로적 콘텐츠에서 벗어난 장면이 펼쳐졌다.

"교재 중인 분 있으십니까? 아, 가장 먼저 이 질문이 선행됐어야 했죠? 연애 대상에 남성이 포함돼 있습니까?"

이는 서단아(최수영 분) 비서실장 정지현(연제욱 분)이 박매이(이봉련 분)에게 한눈에 반해 자기 명함을 건네며 던진 대사다. 이렇듯 '런 온'은 편견 없는 사랑을 보인다. 이성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사람만을 보여주지 않는 것.

이어 이영화(강태오 분) 친구 고예준(김동영 분)은 동성애자다. 그는 엄마 동경(서재희 분)에게 동성애자란 사실을 부정당하며 나답게 살기 어려운 성소수자 모습을 보여준다. 커밍아웃에 가슴 아파하는 엄마와 달리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동생 고예찬(김시은 분) 모습은 상반된 관점을 보인다.

더불어 이성애자 서단아(최수영 분)는 여러 차례 성적 지향에 편견 없는 생각을 보여왔다. 눈치 빠른 서단아는 이전부터 고예준이 동성애자임을 인식한다. 그럼에도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담긴 발언은 삼가고 배려한다. 서단아는 고예준을 그저 한 개인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런 온'은 '표준적인' 삶을 벗어난 인물들의 삶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독한 이성애자 사회만을 담아낸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을 그린 것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런 온'은 성소수자를 분류하는 여러 개념을 토해내며 성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는 한 개인을 당연스레 이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의 허를 찔렀다.

한편 '런 온'이 성소수자 모습을 여러 차례 부드러운 방식으로 그린 것은 성소수자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주는 대목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경계심을 가진 이성애자들이 의식적 차원에서 성숙해야 할 점을 보여주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중이다.

'런 온' 속 편견 없는 사랑은 '보통 연애'를 꿈꾸는 이들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은 권리가 있음을 의미했다. '런 온'이 이분법적인 생각을 벗어난 사회적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직면해야 할 문제를 용기 있게 먼저 제시한 셈이다. 세련된 연출과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는 주제가 시청자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JTBC ‘런 온’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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