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또 한번 전곡 작사 작곡 앨범을 통해 올라운더로서의 성장을 증명했다.
우즈는 11월 17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WOOPS!’(웁스!)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우즈가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EQUAL'(이퀄)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새 앨범 역시 우즈의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재치 있는 가사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놀이공원의 범퍼카가 충돌하는 장면에 비유한 것. 우즈는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청량한 보컬로 '우린 서로 지지고 볶아/뭐 땜에 못살게 굴까/싸우려고 만나/사랑하잖아 날/Stop fighting/너는 나를 밀쳐 다시/Bump bump/뭐가 문제야/다시 bump bump/왜 또 그러는 거야/우린 매일같이 bump and love/그리고 다시 bump and love/씩씩 거리지만 we knew all/Sick sick 하긴 한데 love you so much/우린 매일 같이 bump and love/그리고 다시 bump and Love' 등 가사를 소화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컨트리 힙합 장르의 곡 ‘방아쇠(Trigger)’를 시작으로 기타 루프가 매력적인 ‘내 맘대로 (On my own)’, 팬 사랑을 담은 ‘Thanks to’(땡스 투),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한 알앤비 ‘Sweater (Feat. Jamie)’(스웨터),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Tide’(타이드)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우즈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적인 이야기부터 누구든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까지 녹여내 진정성 넘치는 음반을 완성했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리스너들에게 자신만의 감성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2014년 그룹 유니크 멤버로 데뷔한 데 이어 지난해 엑스원으로 활동한 우즈는 단순히 노래와 랩을 하고 춤을 추는 데 그치지 않고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등을 도맡아 음악 팬들 사이에서 '올라운더'로 불린다. 2016년 이든과 공동 작사 작곡한 싱글 'Baby Ride'(베이비 라이드)(Feat. 비투비 임현식)를 시작으로 'POOL'(풀), 'DIFFERENT'(디퍼런트), '아무의미', '파랗게', ‘BUMP BUMP’ 등 좋은 퀄리티의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동료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믿고 듣는, 믿고 쓰는 작사가이자 작사가로 통한다. 우즈는 데뷔 후 라비X은하 'BLOSSOM(블로썸)', 슈퍼주니어 D&E '백야', 그루비룸 ' 행성', 수란 '전화끊지마' 등 여러 아티스트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렇듯 우즈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공들여 내놓은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남녀노소 선호하는 아티스트,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우즈는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에 대해 "지난 앨범에서는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저런 것도 할 줄 안다는 느낌이었다면 그보다 깊게 들어간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넓은 것보다 깊은 느낌"이라며 "앨범을 만들 때도 그런 것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그 안에서 표현했을 때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더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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