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번리는 크리스 우드, 애슐리 반스 투톱에 드와이트 맥닐, 조시 브라운힐, 애슐리 웨스트우드, 요한 구드문드손 미드필드를 택했다. 찰리 테일러, 제임스 타코우스키, 케빈 롱, 매튜 로우튼이 수비수로, 닉 포프가 골키퍼로 나섰다.
토트넘은 번리가 내려앉기 전 빠르게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전반 3분 케인, 전반 6분 모우라가 공간으로 달려나갈 기회를 얻었다. 번리는 번리답게 롱볼 축구를 시도했다.
전반 11분 번리의 거친 플레이로 알데르베이럴트가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다. 3분 이상 지혈이 이어졌고 알데르베이럴트가 붕대를 감고 출전을 강행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한 번에 넘어간 얼리 크로스를 반스가 받아 골문으로 집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틈을 노리고 스루패스를 자주 시도했지만 번리 수비 숫자가 많았다. 번리가 지역 방어를 구축하고 케인,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면서 토트넘이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모우라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의 공세가 더 강해졌지만 번리의 두 줄 수비 역시 더 탄탄해졌다.
후반 26분 번리가 세트피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타코우스키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케인이 머리로 겨우 걷어냈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모처럼 라인 침투에 성공했다. 슈팅 직전 케빈 롱의 태클이 좋았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코너킥을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코너킥을 케인이 머리로 돌려놓았고 손흥민이 몸을 날리며 헤더 골을 넣었다.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
토트넘은 선제골 이후 여유를 찾았다. 번리가 동점골을 위해 공격 자원을 추가 투입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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