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차 유부남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 언급에 진땀을 흘렸다.
10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다만 확률에서 구하소서'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닝 이후 멤버들은 속마음을 읽는 고양이 귀를 착용하고 '본능적으로 뚜두뚜두' 미션을 진행했다. 감정이 변하면 뇌파를 인지해 귀가 움직이는 만큼, 상대방의 질문에 평정심을 유지해야 된다. 귀가 움직이는 속도와 시간을 통해 착용자의 멘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질문 대상은 전소민이었다. 로제는 전소민에게 "양세찬 오빠를 좋아하냐"고 질문했고, 전소민은 "안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귀가 살짝 움직였다. 또 전소민은 "오늘 저녁에 뭐 하냐"는 양세찬의 질문에 "집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때 양세찬의 귀가 급하게 움직여 멤버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전소민의 귀는 평온했지만, 양세찬의 귀는 미친 듯이 움직여 스튜디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또 제니는 이광수에게 "선빈 언니는 잘 있냐"며 연인 이선빈을 언급했다. 시작부터 강한 질문에 이광수의 귀는 곧바로 움직였고,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제니는 "선빈 언니가 예쁘냐? 지수 언니가 예쁘냐?"고 질문했고, 이광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대결 상대는 유재석 하하 김종국. 세 명 모두 '찐친'인 만큼 독한 질문이 예상됐다. 역시나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너 출연자랑 만난 적 있냐"고 강한 질문을 던졌고, 김종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 하하는 김종국에게 "형이 만났던 형수 나도 아는 사람 아니냐"고 질문했고, 김종국의 귀는 빠르게 움직였다.
김종국 역시 유재석에게 아내 공격을 시도했다. 유재석은 "형수님이 애들 데리고 한 달 정도 놀러 간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너무 슬픈 일"이라고 답했지만 귀가 마구 움직였다. 지석진은 "귀가 춤을 춘다"고 지적했고, 멤버들은 "날아가겠다"며 폭소했다.
유재석은 재차 "너무 슬픈 일이다.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 내가 늘 너희들에게 결혼하라고 하지 않냐"고 해명했지만, 그의 귀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광수는 "세수라도 하고 오라"며 폭소했고, 유재석은 반야심경을 외며 심호흡을 했지만 그의 귀는 미친 듯이 요동쳤다. 웃다 쓰러지는 멤버들 사이에서 유재석은 "기계가 고장 났다. 내가 울렁증이 있다"며 진땀을 흘렸다. 질문 하나에 녹다운 된 유부남 유재석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재석 나경은 부부는 지난 200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사진=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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