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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수영복=전투복”‥6년차 ♥ 김우빈 복귀엔 “서로 응원”(종합)[EN:인터뷰]
2020-09-17 14:44:55
 


[뉴스엔 배효주 기자]

"수영복=전투복으로 생각‥머리 질끈 묶은 민낯의 내 모습 나도 낯설었다."

신민아는 오는 9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디바'에서 다이빙계의 퀸 '이영' 역을 맡았다.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절친 '수진'(이유영)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개봉을 앞두고 17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첫 스릴러 도전에 대해 "기존과 다른 결의 작품이어서 저도 낯설었다. 전에 보여드린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와도 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새로운 부분을 제게 기대했겠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여성 중심 시나리오를 보고 반가웠다는 신민아는 "지금은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아졌지만, 20년 정도 연기 활동을 하면서 오롯이 여자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웠다. 잘 해내고 싶은 열정이 커서 끝까지 집중하고 즐기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연 투자가 되서 개봉까지 할 수 있을까 싶었다"는 신민아. 영화 개봉을 앞둔 현재 심경은 '대견하다'고. "생경한 소재인데, 해냈다는 것에 대해 제작진에 감사하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사 대표님도 여자고, 감독님도 여자고, 주인공도 여자이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모인 건 아니"라며 "이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잘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모인 이다. 한국영화계에서 의미 있는, 능력 있는 여성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수영을 좋아한다는 신민아는 "물에 대한 공포가 없어 편하게 찍었다. 하지만 다이빙은 느낌이 다르더라. 약간의 고소공포증도 있었는데, 3개월 정도 연습하면서 높이를 조금씩 올리다보니 촬영할 때는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다이빙 선수 역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관객분들이 캐릭터에 집중을 못 할 거라는 부담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내내 수영복을 입고 연기해야 했지만, 노출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신민아는 "수영복을 입고 찍는 장면이 많아 두려웠다. 물 속에서 수영복이 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투복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복에 맞춰서 몸에 근육이 붙는다는 말을 들었다. 다이빙 선수들은 몸과 수영복의 조화로움이 있다고. 저도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 했다. 연습할 때도 계속 수영복을 입었다. 어떻게 하면 선수처럼 보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감독님께서 여배우들이 수영복을 입고 여성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가 있었기 때문에, 제게도 사전에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편하게 임했다. 수영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머리를 질끈 올려 묶고, 여과없이 드러난 민낯도 인상적이다. 신민아는 "다이빙 선수이기 때문에 수영복도 입고, 맨 얼굴에 머리도 질끈 묶는다. 오히려 그런 장치를 제게 장착해주셔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제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였는데, 초반에만 그랬다"고 역할에만 몰입했음을 강조했다.

질투, 승부욕, 성취감 등 다채로운 욕망을 표현한 신민아. 그는 "제가 실제 운동 선수는 아니지만, 부담감이나 압박감, 해내고 싶은 욕망과 같은 것들은 배우 하면서 느꼈던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더라"고 말했다.

복잡 다단한 감정들을 1차원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질투나 죄책감은 누구나 늘 갖고 있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정이다. 저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질투했던 적도 있다. 우리 영화에서처럼 '쟤가 날 질투해서 이런 이야길 한 건가?' 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저 역시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승부욕도 꽤 있는 편이라는 신민아는 "다이빙 훈련을 할 때 이유영 배우 외에도 여러 여배우들이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돈독하게 지냈다. 그 분들이 다 승부욕이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누구 하나가 뛰면 '나도 뛰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도 했다.

'디바'는 영화 '경주'(2014)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신민아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으나 영화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연이 안 닿았던 것 같다. 이번이 6년 만의 복귀란 말을 듣고 저도 정말 놀랐다. 체감은 2~3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개봉을 앞둔 지금이 더 떨린다"고 말했다.

1998년 키키 1기 전속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20년을 훌쩍 넘긴 그다. "20년이 흘렀다는 게 신기하다"는 신민아는 "'디바'도 6년 만에 복귀작이라지만, 어제 다른 작품을 하고 또 찍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인터뷰 말미에 신민아는 연인 김우빈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거침 없이 답하는 모습으로 '찐 사랑'을 드러냈다.

5살 차 연상연하 커플인 김우빈과 신민아는 의류 광고 촬영장에서 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인연을 쌓고 2015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5월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는 위기가 닥쳤다. 신민아는 투병 중인 김우빈의 곁을 지켰다. 김우빈은 현재 건강이 회복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민아는 김우빈에 대해 "같은 직업에 있으니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파이팅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외계인'으로 스크린 복귀하는 것에 대해 "우빈 씨도 복귀하니까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서로 응원한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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