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병역법 개정 필요성의 예시가 되고 있다. 그들의 성과가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일 터. 그러나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한 소환이기에 마냥 달가울 일은 아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9월 3일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게 기존의 대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징집 및 소집 연기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병역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때마다 그들이 소환되는 것이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병역법 개정이 마치 방탄소년단을 위한 특혜인 것처럼 인식되거나, 그들이 입대를 피하려 한다는 오해의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신기록들을 수립할 때마다 병역 의무 면제 대상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대중들의 민원 대상이 됐다.
더욱이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되는 멤버 진이 그 대상자가 될지도 미지수인 일이다. 연기 대상자를 문체부 장관의 추천으로 규정하는 내용 탓에 가능성이 있지만, 입법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분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그간 병역 문제를 회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는 것이다. 진은 앞서 입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올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연하게 대처했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장수정 jsj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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