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3년만에 ‘살림남2’를 떠나게 된 김승현 가족이 마지막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펼칠 예정이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조현아CP는 7월9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김승현 가족의 하차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승현 가족은 7월11일 방송을 끝으로 ‘살림남2’에서 잠정 하차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약속했으므로 ‘영원한 안녕’이 아닌 ‘잠시만 안녕’이다. 먼저 조CP는 “아예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잠깐 쉬었다가 추후 이야기가 생기면 다시 하기로 한 것이므로 하차가 아닌 ‘잠정 하차’란 표현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CP는 “새 식구들이 많이 와 같이 보여드리고 싶고 김승현 씨 역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정리될 때까지 쉬기로 했다”며 “김승현 씨 아버님 역시 오래 촬영하시고 그래서 공장 일을 병행하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잠시만 안녕했다가 또 재밌는 모습으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김승현 가족 하차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 방송에선 그간 김승현 가족의 활약상이 담긴다. 조CP는 “처음엔 한 달간 한 번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벌써 3년이 됐다”며 “그동안 했던 걸 쭉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동안 쭉 방송을 보셨던 분들은 기억이 많이 나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승현 가족의 마지막 촬영은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 조CP는 “내 식구같은 집이었다. 3년간 매일 보다가 당분간 떨어지게 되니 마지막엔 다들 눈물도 흘리시고 그러더라. 찍을 땐 매주 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는데 당분간 촬영 팀도 못 만나게 되니 섭섭해하시고 아쉬워하시더라. 식구들이 전부 다 우셨다. 제작진도 마찬가지로 다들 섭섭해했다”고 마지막 촬영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김승현 가족을 당분간 보지 못하게 된 조CP의 아쉬움 역시 컸다. 조CP는 “‘살림남2’ 이후 김승현 씨가 잘 됐다. 장가까지 갔는데 동생을 장가보낸 기분이다. 프로그램 출연 이후 되게 잘돼 김승현 씨 가족도 좋겠지만 우리 프로그램 가족들도 너무 좋고, 보람 있다”며 아쉬움과 흐뭇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편 김승현 가족은 지난 2017년 6월 '살림남'에 첫 출연해 3년간 활약해왔다. 비록 김승현 가족은 '살림남'을 떠나지만 트로트 듀오 '금수광산'(김승현 부자)은 프로그램 하차 후에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KBS 2TV ‘살림남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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