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살아있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과 박신혜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묻는 질문에
박신혜는 "유아인 씨와 실제 얼굴을 마주 보고 촬영할 기회가 적었다. 무전기를 통해 대화하는 장면을 각자 촬영했기 때문에 주고 받는 호흡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서로 촬영분을 모니터링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토론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떨어져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 할 때는 그 어느 순간보다 많은 대화를 하고, 토론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제작이 진행됐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영화 초반부에 제가 나오고, 중반부에 박신혜 씨가 나오는데 등장 그 자체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유아인은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배우로서, 많은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살아있다'가 생존과 고립에 대한 영화이자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탈출, 자유에 대한 갈망이 뒤섞인 것이다보니 지금 이 시국에 대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기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그나마 극장에서 답답함을 해소하시고 영화가 줄 수 있는 강렬한 느낌을 가져가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려 노력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던 제가 가진 강렬한 느낌 외에 친숙하고 귀여운, 옆집 청년 같은 느낌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믹 연기를 해야한다는 느낌을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반면 군데군데 포인트가 되는 지점에서는 강렬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물의 풍성함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뉴스엔 = 오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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