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진주의 역습이었다.
6월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29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는 S.E.S와 진주로 꾸며졌다. 이에 대해 소찬휘는 "진주는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며내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향은 "S.E.S 노래를 듣는 순간 귀호강이 됐다. 뮤지컬 배우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무대는 짜증 지대로다와 매실이 맞붙었다. 이를 들은 천명훈은 "매실의 목소리는 진한 매실주 같고 짜증 지대로다는 배우 이수경 씨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영석은 "짜증 지대로다는 100% 가수다. 저런 감성을 낼 수 있는 건 현직 가수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승자는 매실로 밝혀졌다. 드러난 짜증 지대로다의 정체는 MBC 김가영 기상캐스터로 밝혀졌다. 김가영은 "조권과 같은 오디션 출신이다. 지금은 기상캐스터가 됐다. 많은 분들께 좋은 소식을 드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왕에게 도전하기 전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진주와 매실이 충돌했다. 이에 대해 유영석은 "두 분 다 개성 있는 노래를 보여주셨다. 매실은 개성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특유의 절절한 감성이 포인트"라며 "진주는 앞선 라운드에서 보여준 완벽함이 무서워서 트집을 잡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까다롭게 들으려 해도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함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 중 승기는 진주가 차지했다. 밝혀진 매실의 정체는 가수 김범룡이었다. 김범룡은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마음에 남는 노래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128대 가왕 방패가 꾸몄다. 이에 대해 소찬휘는 "먼저 이렇게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 가왕의 무대는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이었다. 에너지를 잘 사용해 곡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마침내 129대 가왕은 진주가 차지했다. 진주는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왕 자리에 앉게 돼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린다"며 "제 목소리를 다들 예쁘게 들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밝혀진 방패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었다. 최재림은 "가요를 안 부른 지 오래돼서 인지 노래가 너무 안돼서 (출연) 취소를 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화가 났다"며 "'나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인데 왜 내가 노래에 겁을 내는 거지?'라고 생각을 전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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