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자신의 나이를 셀프디스했다.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에 출연한 배우 송지효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6월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침입자'가 말하고자 한 주제에 대해선 "익숙한 것의 소중함, 거기서 오는 당연함이다. 익숙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너무 가까워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극적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미스터리한 유진으로 분해 17년만에 스릴러에 도전한 송지효는 SBS '런닝맨'을 통해 형성된 몸치 이미지와는 달리, 능숙한 액션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파트너였던 김무열 역시 극찬했을 정도.
이에 대해 "내가 가무가 약할 뿐이지 확실히 10년동안 뛰어온 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송지효는 "내가 아무래도 가무에 약한데 그건 노력을 해도 잘 안되더라. 근데 몸을 쓰는 데 있어 10년동안 해온 게 많이 도움은 된 것 같다"고 '런닝맨' 덕에 액션신 촬영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송지효는 "요즘은 이름표 뗄 때 많이 힘들다. 그래도 요령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하다보면 장인이 왜 생기는지 알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의외의 액션 재능을 발견한 송지효. 그렇다면 본격 액션 도전 의향은 없을까. 송지효는 "영화 '자칼이 온다'를 했다가 마음아픈 일이 있었다"며 "그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더라. 몸을 쓰는 건 나 혼자 하는게 아니다. 몸을 잘 쓰게끔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 같더라. 다시 한 번 해보자면 너무 좋을 거 같긴 한데 한편으론 '나이가 들어서 될까?'란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침입자'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얼굴을 보여준 송지효는 또 다른 변신을 꿈꾼다. 송지효는 "나도 청순가련한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신파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송지효의 또 다른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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