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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3cm, 아직 카메라 울렁증” 신혜선의 알고싶은 TMI(종합)[EN:인터뷰]
2020-06-05 15:50:36
 


[뉴스엔 배효주 기자]

"아직 카메라 울렁증 있어..칭찬 댓글 달리면 열 번 넘게 곱씹어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에 출연한 신혜선은 6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여곡절 끝 첫 주연작 공개를 앞둔 떨리는 소회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6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번의 개봉 연기를 겪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매일 확진자 수를 검색했다. 처음엔 '이런 일이 다 생겼나' 싶었는데, 전세계적으로 고통을 받는 일이니까 억울함보다는 빨리 잘 지나갔으면 한다. 영화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도치 않은 긴 휴식기를 가졌다고. 신혜선은 "처음 몇 주는 집에만 있느라 힘들었다. 일을 하고 싶다는 느낌, 몸이 근질근질하고 답답하더라"고 토로했다.

영화 '검사외전'(2016)에 짧게 출연한 후 곧바로 주연으로 활약하게 됐다. "작품에 대한 객관성을 잃은 것 같다"는 신혜선은 "처음 주연으로서 긴 호흡을 끌고 가다보니까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고, 아쉽기만 하다. '왜 저렇게 한 거야?' 후회만 든다. 몇 년 후에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특히 아빠가 개봉을 좋아하셨다. 외할머니도 제가 배우로 활동하는 걸 좋아하셨는데, 이 영화 개봉을 기다리다가 불과 1~2주 전에 돌아가셨다. 안타깝다"고 울컥하기도.

tvN '비밀의 숲'에 이어 '결백'에서 다시 한 번 부모의 결백을 주장하는 법조인 역할을 맡았다. 신혜선은 "'비밀의 숲' 영은수 검사 역할을 안 했으면 이 캐릭터에 이입을 못했을 거 같다. '비밀의 숲' 은수는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고, '결백' 정인은 어머니의 결백을 밝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배종옥에 대해선 "처음엔 무섭고 어려웠다. 어렸을 때부터 봐온 선배님과 같이 한다고 하니 누가 되지 않아야 겠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며 "선배님은 '난 세다' 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다. 웃으면 정말 귀엽다. 또 배우로서의 순수한 열정이나, 몸이 힘든 것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되려면 얼마나 열정을 유지해야 할까?'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신혜선은 어떤 딸일까? 엄마와 살고 있다는 신혜선은 "막내인데, 아직 철부지다. 엄마가 저 때문에 많이 힘드실 거다. 잠이 워낙 많아 가끔은 알람을 못 들을 때가 있어서 엄마가 깨워주곤 하는데, 그럴 땐 중고등학생 시절 생각이 난다. 엄마에겐 아직 아기인 셈"이라고 말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안방극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신혜선은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칭찬을 너무 좋아한다. 싫은 소리를 들으면 기가 죽고, 칭찬을 해주면 신이 나서 춤 추는 스타일"이라며 "댓글에 '연기 잘한다'는 말이 달리면 적어도 열 번은 곱씹으며 읽어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칭찬에 목 매는 내 모습을 보면서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는 의연한 마음을 갖고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발음이 워낙 또박또박 좋아 '딕션 요정'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신혜선은 "콧소리가 있어서 귀에 꽂히다보니 그렇게 말해주시는 게 아닐까? 창피한 칭찬이지만 감사하다"고 말했다.

큰 키, 시원시원한 기럭지에 대해선 "키가 173cm다. 어딜 가나 키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거엔 구부정하게 다니기도 했고, 힐을 신으면 까무러치게 놀라는 반응이 있어서 신지 않기도 했다. 여배우 키는 166~168cm가 적당하다는 말도 있고, 또 그렇다고 모델을 하기엔 애매한 키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내 키가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첫 주연작인 '결백'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신혜선은 "반성의 작품, 자기 성찰의 작품으로 남을 거 같다. 드라마는 사전 제작이 아닌 이상에야 시청자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영화 같은 경우 '과연 내 연기를 보고 공감을 할까?' 하고 기다리는 게 가장 떨리는 일이다. 관객을 이해시킬 수 있냐가 가장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처음이라는 단어에 트라우마가 생길 만큼 너무나 긴장되지만, 이번을 계기로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진=(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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