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가 남연우 감독과의 열애 사실을 조민수에게 가장 먼저 알린 이유를 밝혔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에 출연한 치타(김은영)는 5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조민수와의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엄마(조민수)의 가겟세, 언니(김은영)의 비상금을 들고 튄 겁 없는 막내 '유리'를 찾기 위해 억지로 한 팀이 된 한 성깔 하는 모녀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쉴 새 없는 웃음을,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 추격전의 묘미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대배우' 조민수와의 모녀 호흡에 대해 치타는 "처음엔 조민수 선배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걱정, 기대, 무서움 등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짜로 무서우면 어떡하지?' 했는데, 잠깐 했던 그 걱정이 첫 만남에서 금방 깨졌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못지 않게 센 캐릭터다. 치타는 "저와는 다른 느낌의 셈, 강렬함이 있으신 분이었다. 저에게도 그런 이미지가 있을 텐데, 또 다른 강렬함이 있는 사람과 만나 스파크가 튈 수도 있었지만 정말 다행히도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정 받는 대단한 배우분이시니 다가가기 힘들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먼저 다가와주셨다. '선배라고 하지 말고 언니라고 해'라고 먼저 말해주셔서 편하고 좋았다. 정말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연기에 대한 조언도 해줬냐는 질문에 치타는 "제가 준비한 걸 보여드리면 '그냥 그렇게 해' 라고 하셨다. 많이 믿어주셨고, 하던 모습 그대로 하는 게 좋다고 해주셨다"며 "조민수 선배님과 남연우 감독님께서 제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는 방향으로 밀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연우 감독과의 열애 사실 역시 조민수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고. 치타는 "앞으로 함께 작업을 할 건데, 제일 먼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민수 선배님께 '연애 감정은 눌러 놓고 일은 일로서 할 테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정말 긴장 많이 했는데 많이 축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5월 27일 개봉.(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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