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메시가 임금 삭감에는 동의했지만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FC 바르셀로나는 3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로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단 임금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임금 삭감을 논의한 초기 단계부터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선수 주장단은 구단의 결정에 동의했다. 그러나 삭감 폭과 과정이 문제였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방식이 강압적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바르셀로나 1군 선수단은 임금의 70%를 삭감하고 다른 선수단에는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 적용됐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1군 선수단 주요 선수들은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메시는 "우리는 항상 구단을 도우려고 한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70% 임금을 삭감하면서 다른 직원에게 100% 임금을 챙겨줄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메시가 남긴 장문의 글에서는 불만 섞인 반응도 있었다. 메시는 "구단 내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하도록 압박을 넣는 집단이 있다는 건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며 "합의가 며칠 지연된 것은 우리가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적었다.(자료사진=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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