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쾰러가 피츠버그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월 21일(한국시간) 11명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1명 중에는 우완 톰 쾰러의 이름도 있었다.

1986년생 우완 쾰러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MIA)에 지명됐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빅리거로 활동한 쾰러는 2014년 32경기에서 191.1이닝을 투구하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2015시즌 32경기에서 187.1이닝을 투구하며 11승 14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2015시즌 사실상 마이애미의 에이스였던 쾰러는 호세 페르난데스, 헨더슨 알바레즈, 네이선 이볼디(현 BOS) 등과 함께 마이애미의 강력한 로테이션 멤버가 되는 듯했다. 쾰러는 2016시즌에도 176.2이닝(9-13, ERA 4.33)을 투구했지만 점차 성적이 하락했고 2017시즌 부진 끝에 마이애미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어깨 부상을 겪으며 지난해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2014-2016시즌 3년 연속 17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30승을 거둔 쾰러는 빅리그 로테이션 가운데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투수였다. 만약 부상 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영건들의 성장이 생각보다 더딘 피츠버그의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연 쾰러가 피츠버그에서 3년만의 빅리그 복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톰 쾰러)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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