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렌던을 영입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윈터미팅을 전망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부임 이후 대형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여러 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트레이드를 활발히 진행하며 지출을 적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 한 명에게 큰 돈을 주는 일은 피하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 부임 후 영입한 최대 규모의 외부 FA는 총액 5,500만 달러의 A.J. 폴락이었고 내부 FA 역시 클레이튼 커쇼의 9,300만 달러로 1억 달러 이상 계약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다저스가 이전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MLB 네트워크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탈은 "다저스는 원하는 것을 뭐든 할 수 있다.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네 렌던을 노릴 수도 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무키 베츠나 크리스 브라이언트,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절제하며 움직인 덕분에 이번 겨울에는 상당한 자금 유동성이 생겼다는 것. 특히 로젠탈은 다저스가 렌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렌던은 이번 FA 시장의 야수 최대어. 2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전망되고 있다.

MLB.com은 "렌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7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다저스가 렌던과 7년 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다면 렌던은 다음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MLB.com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렌던을 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다저스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타선을 이끌어온 저스틴 터너의 노쇠화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이미 35세가 된 터너가 언제까지 기량을 유지할지 알 수 없고 터너와 계약도 2020시즌이 마지막이다. 1990년생 렌던은 앞으로 5년을 더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과연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는 지갑을 열고 대형 계약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앤서니 렌던)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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