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9회(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에서 나정선(장나라 분)은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과 온유리(표예진 분)의 불륜을 알았다.
나정선은 남편 박성준의 불륜을 덮으려다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 불륜녀의 정체를 물었고, 박성준은 나정선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다 마음을 바꿨다. 박성준은 한 번 깨진 유리조각을 다시 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만 하자”고 이혼을 선언했지만 나정선은 “내가 결정한다”며 분노했다.
온유리가 부사장 하재웅(박성근 분) 아내 이명은(전혜진 분)에게 굴욕당하는 영상이 퍼지며 하재웅 내연녀로 소문나자 하재웅은 온유리를 내연녀가 아닌 결혼 전 만난 여성이 낳은 혼외자로 고백했고, 온유리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한껏 꾸민 모습으로 출근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박성준은 하재웅의 지시로 신상이 털린 온유리를 더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나정선은 더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박성준과 함께 시모 한숙영(정애리 분)을 만나 “친구가 이혼할 것 같다고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남편 쪽에서 이혼하자고 한다. 어떻게 하냐고 묻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말을 흘렸다. 한숙영은 “살아보니 상처는 준만큼 되돌아오더라. 그렇게 다른 여자에게 가봤자 제대로 못 산다”고 말했다.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보여주려고 온 거다. 우리가 이혼하면 어머님, 우리 아빠, 가족 모두가 상처받을 거다. 당신이 하려는 게 그런 거다. 똑똑히 봐라. 당신이 뭘 망쳐놨는지”라고 경고했고, 한숙영은 아들 박성준에게 “너 혹시... 아니다. 내가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네 아버지 본 네가 그럴 리가 없지”라고 과거사를 암시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박성준은 이사로 승진했고, 모두가 박성준을 축하하는 가운데 나정선이 의미심장하게 출근했다. 나정선은 직전에 박성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 온유리가 박성준을 백허그하는 영상을 찾아내며 두 사람의 불륜을 확신하게 된 상황. 하지만 나정선은 일단 웃으며 박성준의 승진을 축하했다.
나정선이 남편 박성준의 내연녀 온유리의 정체를 확인하고 분노를 숨긴 채로 미소를 보이며 섬뜩함을 더한 엔딩. 온유리가 부사장 하재웅의 딸로 드러난 만큼 나정선은 불륜을 저지르고 먼저 이혼을 선언한 박성준에게 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태.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박성준이 “혼자만 간직한 치부 같은 걸 그 사람에 들켰는데 위로가 됐다”며 불륜에 빠진 과정을 설명하고, 온유리가 “팀장님 향한 마음이 정리가 안 된다”며 박성준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선은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게.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사진=SBS ‘VIP’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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