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희 아들 폭행치사 가해자가 유죄를 확정받은 가운데, 9년 만에 억울함을 푼 이상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희는 '장유'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배우.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에서 송씨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기 활동을 이어오던 이상희는 지난 2016년 2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다. 아들이 2010년 미국 LA에서 폭행당해 사망했으나 5년 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
가해자 A씨는 2010년 12월 동급생인 이상희 아들을 고교 운동장에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당시 미국 검찰은 정당방위였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여 2011년 6월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이상희는 A씨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2014년 1월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고 A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폭행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과 이상희 측은 이에 항소했다.
지난 8월 열린 2심에서는 A씨의 정당방위 주장을 배척, 1심을 깨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결과적 가중범에서의 예견 가능성, 정당방위와 과잉방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사진=S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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