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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6:02:20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정화 부부가 초등학교 입학이 멀지 않은 큰 아들 교육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11월 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김정화는 현재 6살, 4살짜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하며, 큰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많은 고민이 생겼음을 털어놨다.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 많은 사교육을 하는 것과 달리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큰 아들 유화는 넘치는 에너지로 유치원에서도 행동파다운 모습을 보였다. 유화는 숲 유치원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김정화는 “둘 다 일을 하다 보니 어느 기관에 맡긴다면 유화가 가장 즐기고 놀 수 있는 곳으로 보내자라고 생각했다”며 숲 유치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화는 “추첨으로 들어갔는데, 대학 입시하는 줄 알았다. 기적같이 됐다”며 숲 유치원의 높은 경쟁률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화는 유화를 억지로 교육시키려하기보다는 생활 속 공간, 사물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유화를 교육시켰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층수 버튼을 활용해 숫자 교육을 하는가하면 간식으로 먹던 포도를 활용해 수의 개념을 익혔다. 영상을 지켜보던 유은성은 “저는 사교육도 좋지만 이렇게 놀이로 엄마랑 같이 하는 교육이 제일 좋은 것 같다”며 김정화식 생활 밀착형 교육법을 칭찬했다.

어린이집에 가 있는 둘째 유별을 데리러 유화와 함께 외출한 김정화는 유화가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사이 동네 학부모들에게 한글 교육 시기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초등학교 입학 직전 한글을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김정화는 빠르면 3살 때부터 한글을 가르친다는 사람도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김정화는 “지금이라도 공부를 시켜야 하는 거 아닐까라고 조바심이 나더라. 주변에 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내가 평범한 거야’라고 생각할 텐데, 주변이 워낙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 보니까 내가 혹시 틀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반면 유은성은 “나이 때 맞는 교육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는 것도 배우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정화는 집에 돌아온 유은성과 함께 유화 교육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정화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학습지 등을 통해 교육을 시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자 유은성은 급격히 표정이 달라졌다.

유은성은 “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유화 나이에서 필요한 건 막 뛰어노는 거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배울 수 있는 그런 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현직 초등학교 교사 김지나의 생각은 달랐다. 김지나는 현재의 교육 현실에서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 생활을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하며 비교적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1학년 교과서를 공개했다. 이를 본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현실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김지나는 “1학년 1학기 때 자음 모음을 배우지만 읽는 정도는 돼야 한다. 알림장을 적을 때 ‘우유신청서 가져오기’라고 적어주면 읽고, 보고, 따라 쓸 정도는 돼야 한다. 숫자는 1부터 50까지 정도를 알고, 한 자릿수 덧셈 뺄셈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화의 지능,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아동 심리 전문가 조정윤은 시공간, 유동추론 능력에 비해 작업 기억 처리 속도가 현저히 낮게 나온 것을 공개하며 유화가 심리적인 불안정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김정화는 크게 당황했다. 조정윤은 김정화의 생활 밀착형 교육이 방법은 좋을 수 있지만 놀이와 교육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아이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고 말하며 집이라는 곳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모 양육태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너무 낮은 성취 압력이 문제였다. 조정윤은 “40 이하로 떨어지면 성취 경험을 주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간섭과 처벌을 한다. 아이는 불합리하다고 느낀다”며 “유화는 부모님 앞에서 하는 척, 재미있는 척을 하는 거다. 일종의 모범생 콤플렉스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정화는 미처 유화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김지나는 “6살임에도 불구하고 엄마 앞에서 보이는 모습과 또래들 사이에서의 모습이 달랐다. 상황에 맞는 행동 조절 능력이 있다는 거다. 이 능력이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된다. 허용치를 일반 아이들보다 넓게 주되 단단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틀을 절대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최성현 대표는 100칸짜리 숫자판을 추천하며 아이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교육 방법을 공개했다.

김정화는 “모든 것들이 다 어려웠던 것 같다. 저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서툴고 낯설고 모르는 것들도 많았다. 오늘 이야기 많이 들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유화의 성향이나 속마음을 알았으니까 아이에 맞게 잘 양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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