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지연주 기자]

윤도현이 헨리 아버지를 자처하며 훈훈한 부자 케미를 자랑했다.

11월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울에서 양평으로 함께 라이딩에 떠난 헨리, 윤도현의 모습이 담겼다.

윤도현은 헨리를 향한 의외의 팬심을 보여줬다. 윤도현은 “‘나 혼자 산다’를 보다가 루프스테이션으로 혼자 연주하는 헨리의 모습을 봤다. 그 모습 속에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헨리는 “1년 전 팬미팅을 할 때 형이 먼저 ‘나 팬미팅 가도 돼?’라고 물어보셨다. 직접 오셔서 합주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윤도현과 헨리의 의외 우정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윤도현은 철 없는 헨리를 어르고 달래며 라이딩을 시작했다. 마치 헨리 아빠가 된 듯한 모습에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은 존경심까지 드러냈다. 윤도현은 너무 저돌적인 헨리의 말을 다 들어주면서도 “이렇게 하면 다친다. 천천히 오래 타야 한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윤도현은 “네가 내 아들이냐?”라고 장난스럽게 질책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윤도현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헨리를 놀라게 했다. 윤도현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사실 저때 힘들었다. ‘언제 끝날까?’라고 생각했다”고 상상도 못한 후일담을 털어놔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곧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는 헨리의 모습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헨리를 향한 윤도현의 아빠미소가 돋보였다.

윤도현과 헨리는 부자케미를 넘어서는 부부케미까지 보여줬다. 헨리는 윤도현에게 “아내와 자전거 데이트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도현은 “아내가 자전거를 전혀 못 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헨리는 곧바로 “내가 형의 자전거 와이프가 돼 주겠다”고 선언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이끌었다.

헨리는 가수가 된 계기로 윤도현을 꼽았다. 헨리는 “캐나다에서 형 영상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형과 김범수 선배님이 ‘보고싶다’를 부르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노래를 연습해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오디션에서 ‘보고싶다’를 불렀다”고 고백해 시청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헨리와 윤도현은 라이딩 중인 개그맨 유세윤과 우연히 만났다. 유세윤은 패드를 착용해 과도하게 부푼 엉덩이와 개코원숭이 개인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도현은 헨리에게 라이딩을 통해 인생을 가르쳤다. 윤도현은 지금까지 배려해왔던 모습과 달리 혼자 빠르게 달려나갔다. 헨리는 잠시 당황했지만, 칭얼대지 않고 윤도현을 쫓았다. 윤도현은 “힘든 일이 있을 때 홀로 극복해 나가야 할 때도 있다.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윤도현의 인생 명언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윤도현은 헨리에게 인생을 가르쳐주며 아버지다운 면모를 뽐냈다. 윤도현-헨리의 훈훈한 부자 케미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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