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나폴리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리버풀은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에서 열린 SSC 나폴리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난적 나폴리를 상대한 리버풀은 후반 36분 페널티킥 실점 이후 수비 불안으로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나폴리는 드리스 메르텐스, 이르빙 로사노 투톱에 알랑, 파비안, 호세 카예혼, 로렌조 인시녜 미드필드를 가동했다. 지오바니 디 로렌조, 코스타스 마놀라스, 칼리두 쿨리발리, 마리우 후이를 수비수로, 알렉스 메레트를 골키퍼로 세웠다.
원정 경기에서도 리버풀의 속공은 날카로웠다. 나폴리 최종 수비진이 가까스로 공격을 차단하기를 반복했다. 나폴리 역시 발빠른 공격진을 앞세워 속공을 전개했다. 전반 7분 파비안의 연속 슈팅이 아드리안에게 막혔다. 전반 20분 마네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은 메레트가 선방했다.
역습에 능한 두 팀이 역습에 재역습을 이어가면서 공격 템포가 빠른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4분 나폴리가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반 다이크의 머리를 넘어 메르텐스의 발에 연결됐지만 아드리안이 슈퍼 세이브로 맞섰다. 나폴리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리버풀 수비진이 바빴다. 후반 20분에는 살라가 마놀라스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21분 나폴리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리버풀이 지니 바이날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2분 뒤 나폴리가 페르난도 요렌테까지 투입했다. 원정팀 리버풀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마네, 살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후반 30분 나폴리는 엘마스까지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5분 나폴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카예혼이 로버트슨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메르텐스가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이 실점 후 총공세에 나섰지만 나폴리의 수비진이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 요렌테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나폴리가 2골 차 승리를 거뒀다.(사진=리버풀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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