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백현 'Dream'을 잇는 달달한 듀엣이 등장했다. 가수 추화정, 홍콩 가수 키스(KIS)가 그 주인공이다.
추화정, 키스는 지난 9월 5일 신곡 '지금 고백해'를 발표했다. '지금 고백해'는 추화정의 자작곡으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썸을 타는 남사친-여사친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지금 고백해'로 처음 만나 듀엣 호흡을 맞춘다는 추화정과 키스. 두 사람은 완벽한 하모니로 곡을 완성한데 이어 뮤직비디오에서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뽐냈다. 특히 키스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추화정에게 설렜다고.
"연애를 안 한지 오래돼서 연애 감정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배웠다. 특히 손깍지를 끼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는 추화정이 그렇게 잡고 싶어 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웃음)
추화정 역시 키스와의 호흡에 만족해했다. 특히 추화정은 키스의 보컬을 칭찬하며 "녹음을 따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키스는 홍콩에서 했다. 때문에 뮤직비디오 촬영 날 처음으로 노래를 맞춰봤는데 키스가 너무 잘하더라. 덕분에 감정 이입도 잘됐고, 키스의 눈빛 연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코믹한 에피소드는 없었냐고 묻자 키스는 "추화정과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추화정이 화를 잘 못냈다. 그래서 계속 NG가 났고 너무 웃겼다"고 털어놨다.
추화정과 키스는 이번 듀엣을 계기로 또 한 번 호흡 맞추기를 소망했다. 추화정은 "우리 둘은 달달한 느낌의 노래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지금이 엄청 달달하다면 다음엔 수지, 백현 'Dream'과 같이 달달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키스는 "연인의 사랑과 헤어짐의 과정을 3등분해 영화처럼 만들고 싶다. 이번엔 추화정이 만들었으니 다음엔 내가 만들고, 그 다음엔 둘이 함께 노래를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 고백해'는 한국어 버전이 아님에도 현재 국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추화정은 "중국어로 제작하다 보니 한국 팬분들은 많이 듣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이 들어주시고 칭찬도 해주셨다. 더 많이 알려지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화정은 아직까지 '지금 고백해' 한국어 버전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그러나 추화정은 "한국어 버전을 한다면 케이윌 선배와 하고 싶다. 내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또 요즘 펜타곤 후이 씨 목소리에 빠져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인터뷰 2에서 계속)
뉴스엔 박소희 shp6400@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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