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허민녕 기자]

배우 송혜교, 송중기가 7월22일 법적으로도 ‘완벽한 타인’이 됐다. 안타까운 파경 소식을 알린 지 채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이뤄진 그야말로 ‘속전속결 이혼’.

앞서 두 사람은 합의이혼이 아닌 ‘조정신청’ 방식을 택해 위자료, 재산분할 등 ‘세세한 조정이 필요한 게 아닌가’란 세간의 의혹을 사기도 했으나 이는 ‘추측에 불과’했던 것으로 귀결됐다. 위자료는 없으며, 재산분할도 일체의 다툼없이 결혼 전 각자 갖고 있던 데로 되돌리기로 했다. 또한 이로 미뤄 조정신청은, 당사자들이 법정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합의이혼의 불가피한 절차를 피하려는 ‘대안’으로 선택됐다는데 더욱 설득력이 실리게 됐다.

송혜교 측은 7월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로 위자료,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가 마무리 됐다”고도 전했다. 이혼조정과 관련해 소속기획사를 통해 알린 내용은 이것이 전부.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 송중기의 이혼조정신청은 이날 오전10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양측 변호사 입회 하에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매우 빠르게 끝이 났다”며 “무언가 조정이 필요했다 기보단 사실상 (이혼)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각자 대리인을 통해 법정에서 이를 확인한 과정이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이혼조정신청과 관련, “실제 세부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쓰이지만 ‘직접 출석없이’ 법정 대리인을 통해 빠르게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유명인’들에겐 요긴한 방식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가장 보편화된 방식인 합의이혼의 경우, 최소2회 이혼 당사자들이 직접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송혜교, 송중기는 이번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기 26일전인 6월27일 양측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17년10월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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