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이 송강호 이선균과 '기생충'을 통해 재회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억센 아내 충숙으로 열연한 배우 장혜진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의 장혜진은 이선균과 해당 대학 1기 동기 사이다. 장혜진은 1998년 대학 1학년 당시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했다가 바로 연기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마트 판매원으로 일했다. 장혜진은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10년 뒤 영화 '밀양'을 통해 다시 연기자로 복귀했고, 비로소 '기생충'을 통해 동기 이선균과 재회했다. 장혜진은 "누구보다도 더 반가워하고 친구만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줬다. 선균이가 '혜진아 축하한다. 잘해라'고 했다.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기생충'에서 가장 죽이 잘 맞았던 건 그 누구보다 남편 기택 역의 송강호다. 장혜진은 '밀양'에 이어 송강호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아니 '밀양'은 조연이었으니 제대로 된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장혜진은 "송강호 선배님도 내 얘길 들었을 때 가물가물하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너였던 게 기억 난다고 하시더라. 내가 해맑게 와서 수다 떨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하셨다. 그땐 직접적으로 붙는 신이 없었는데 영화 '우리들'을 봤을 때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장혜진은 "선배님 눈이 날 충숙으로 받아주셨는데 이 영화에 정작 내가 폐 끼치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그래서 혼자 고민 많이 했다. 눈물이 나는게 이 분들이 잘해주시는데 왜 고민했을까 싶다. 근데 하면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송강호 선배님은 '이래서 송강호구나'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잘해주셨다. 연기를 조금만 잘하면 최고였다고 하시더라. 촬영감독님이 놓친 것도 선배님이 먼저 캐치주셔서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최근에도 고생 많았다고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든든한 힘인 것이다"며 송강호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6월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6월11일 누적 관객수 737만3,750명을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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