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한지선과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불미스러운 과거사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5월 23일 채널A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한지선이 60대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술에 취한 한지선은 신호에 멈춰선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한지선은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한지선이 출연 중이던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지선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으며, 결국 한지선 측과 제작진은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현재까지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초면에 사랑합니다’도 한지선의 하차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았다. 제작진은 일부 재촬영은 물론 대본 전면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잔나비 유영현 역시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5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잔나비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과거 자신에게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는 등 잔나비 멤버의 괴롭힘과 조롱으로 과거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2014년 데뷔 이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을 발표하며 차근차근 성장해 온 잔나비는 올해 3월 발표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대세 밴드로 떠올랐으나, 유영현의 논란 및 탈퇴로 제동이 걸렸다.
과거의 잘못으로 눈앞의 기회를 놓친 한지선과 유영현, 팬들에게 실망감을 남긴 것은 물론 제작진과 팀원들에게도 큰 피해를 준 이들의 행보에 씁쓸함이 남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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