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독한 만루 침묵을 깨고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롯데에 3-2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LG는 7회초 0의 균형을 깼다. 0의 균형 뿐만 아니라 전날 뼈아픈 역전패의 원인이 된 '만루 침묵'까지 깼다.
LG는 1사 후 김민성이 볼넷, 유강남이 안타, 대타 전민수가 볼넷을 기록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톱타자 이천웅이 1루 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득점을 안겼다.
8회 초에도 만루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다. 조셉의 사구, 채은성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전날 만루 찬스를 3번이나 놓치며 잔루 11개를 기록했던 유강남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내야와 외야 사이에 뜬 타구를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잡았지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용의가 과감히 홈으로 태그업해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전날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등판시키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윌슨은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21출루에도 불구하고 4득점에 그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8회 불펜이 무너지며 패했다. 만루에서 무려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8번의 찬스 중에 안타가 단 한 번만이라도 나왔다면 승패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만루에서 지독하게 침묵하며 최악의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맞이한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사진=이천웅/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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