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이 선수단을 돌아봤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간 시즌 6차전 경기를 갖는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장시환이 어제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지만 투구 수가 많아서 3이닝만 던졌다"며 "상대 선발이 윌슨이라 더 실점하면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장시환이 3회 이후 기록이 안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3이닝만 던지는 투수로 만들 수는 없다. 4,5,6회를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4회말 이대호의 2루 태그 아웃 상황에 대해서는 "다시 보니 세이프더라"고 웃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쪽에서는 거의 동타이밍이라고 봤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어필이 없기에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이대호가 '아쉽게 아웃이 됐다'는 느낌의 제스처를 취하더라"며 "사실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후반을 위해 비디오판독을 아껴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2회 3루 태그업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김현수는 원래 정확한 송구를 하는 선수다"며 "이대호가 뛰는 것을 보고 놀란 것 같다. 그래서 공이 빗나간 것 같다. 중간까지 뛰다 돌아가겠지 싶었는데 끝까지 뛰더라"고 웃었다. 팀의 중심인 이대호의 '허를 찌른'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는 웃음이었다.
전날 정우영의 공에 맞은 신본기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휴식을 주기로 했다. 대신 어제 홈런을 기록한 신용수가 유격수로 선발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용수의 홈런에 대해서는 "이대호의 타구가 잡히는 것을 봤기에 '설마 넘어갈까' 싶었다"며 "앞에서 점수가 나지 않고 타석이 왔다면 대타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준우가 해결을 해줬기에 그대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구승민이 어제 깔끔하게 잘 막았다"며 "손승락이 안정적으로 던지는 만큼 셋업맨으로 계속 기용할까 생각하고 있다. 지금 구성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손승락도 세이브 관련 개인 기록 욕심이 나겠지만 참아달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기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지금처럼 가는 것이 뒤가 안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민병헌과 박진형이 2주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간 투수들이 조금씩 여유를 찾고 있다. 고무적이다"고 언급했다.(사진=양상문/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