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이 ‘에이틴’에 이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까지 훌륭한 성장기를 써 내려갔다.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연출 김병수)은 4월 30일 방송된 마지막회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살인자 누명을 쓴 아버지를 둔 시보 경찰 윤재인 역할을 맡았다. 윤재인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했고, 아버지가 얽매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끝내 경찰이라는 꿈까지 이룬 인물이다. 윤재인 캐릭터는 복잡한 설정만큼 감정선 역시 신인 배우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 있었다
신예은은 윤재인 캐릭터가 갖고 있는 명과 암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고등학생 시절 윤재인이 살인자 아버지 존재를 숨기기 위해 겪었던 고충과 트라우마로 인한 과호흡 장애까지 훌륭히 표현해냈다. 신예은은 발랄한 표정 뒤 깊이 있는 표정 연기와 정확한 딕션으로 윤재인의 똑부러지는 성격과 정신적 상처를 표현해냈다.
신예은은 윤재인이 직접 자신의 키다리 아저씨이자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강성모(김권 분)를 검거하는 과정까지 스펙터클하게 이어지는 감정변화를 시청자에게 설득시켰다. 극단으로 치닫는 감정에도 신예은은 과도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인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절제하는 감정연기로 막은 셈이다.
또한 신예은은 윤재인과 이안(박진영 분)과의 핑크빛 로맨스 서사도 놓치지 않으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예은은 ‘에이틴’에서 보여줬던 순수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로맨스 서사에서 가득 뽐냈다. 제 나이대에 맞는 신예은과 박진영의 귀여운 케미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또다른 시청포인트가 됐다.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웹드라마에서 브라운관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동시에 연기의 폭도 확장시키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비록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2%대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머물렀지만, 신예은이 보여줬던 잠재력만큼은 충분히 시청자에게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사진=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캡처/뉴스엔DB)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