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음색을 바탕으로 가요계 새로운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한 가수 양다일이 새 EP앨범 ‘skepticism’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싱글 ‘고백’ 발매 후 6개월 만이자 정규 앨범 ‘inside’ 이후 앨범 단위로는 약 1년 4개월 만이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쓰는 양다일은 이번 앨범에는 ‘회의감’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헤어진 연인과의 전화를 통해 혼자 위로 받는 내용이 담긴 타이틀곡 ‘이 밤’을 비롯해 ‘틈’, ‘사람들은 모르죠’, ‘꿈’ 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이 담겼다. 그 중 ‘이 밤’은 양다일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정키가 만든 곡이다.
양다일은 “타이틀곡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그려지는 곡이다. 굳이 제가 해석을 하기 보다는 가사의 흐름대로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나머지 곡들은 회의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사랑, 사람, 꿈 등 누구나 그런 회의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느낀 것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다일은 “써놓은 곡은 20곡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지금의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선별하다보니 3곡이 남더라”라면서도 “다만 대중들이 더 좋아해줄 만한 타이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정키 형의 곡을 듣게 됐다. 듣자마자 이건 바로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쓴 3곡은 수록곡으로 담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느 곡 하나 고르지 못할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양다일의 애착은 크다. 그만큼 이번 앨범은 현재를 살아가는 양다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기에 피처링 하나 없이 오롯이 양다일의 목소리로만 채워진 것도 의미를 더한다.
이에 대해 양다일은 “명확한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아니면 내 앨범에는 내 목소리만 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결과가 어떻든 가장 양다일 다운 이야기를 편안 마음으로 채워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히 ‘미안해’가 잘 돼서 용기를 얻은 것도 있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 시간마다 음원차트를 확인하며 일희일비 할 정도로 순위에 연연했다는 양다일은 이제는 성공에 대한 과도한 목표 의식이나 결과에 대한 기대는 많이 내려놨다고 밝혔다. 단순히 ‘미안해’나 ‘고백’ 등의 표면적인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양다일은 “예전에는 어디선가 1위를 하거나, 성공을 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뚜렷했는데, 스스로 그런 생각에 너무 빠져 살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더라”며 “앨범 준비할 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경향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순위에 연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안해’ 때부터 그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앨범에 대한 자체적 만족도가 높아졌다. 순위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거더라”라며 “그리고 대중이 사랑해주시는 곡들은 언젠가는 회자가 된다는 믿음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양다일의 새 EP 앨범은 4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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