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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인터뷰 후 30명에 공격당해..증언자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종합)
2019-04-11 21:45:47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윤지오가 증언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故 장자연 동료 배우 윤지오는 4월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목격자이자 증언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이야기했다.

전직 언론인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 최근 비공개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윤지오는 "질문 자체가 추행한 손이 왼손이었는지 오른손이었는지 어느 부위를 만졌는지였다. 피고인 변호사 측에서 허벅지를 언급하는데 허벅지 어느 부분이냐고 했고, 난 화가 나다보니 '허벅지 의미를 모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가만히 계시다가 추행 장면을 얘기하는데 피고인 변호사 측이 소리를 내서 웃으셨다. 황당해서 뭐가 웃기냐고 여쭤봤다"며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10년 전 피고인과 대질심문을 할 때도 내가 증언할 때 웃었다. 그래서 그 피고인에 그 변호사란 생각을 했다"고 재판 당시 당혹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윤지오는 10년 전과 지금의 조사 방식 차이점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달라졌지만 조사 자체가 중요하다. 2009년과 동일하게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 사실 연장이 두달이나 됐지만 어느 정도까지 조사가 됐는지 난 알 수가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명확한 수사 촉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과거 JTBC와 익명으로 한 전화 인터뷰 후 실제로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고백, 충격을 안겼다. 윤지오는 "사실 지금도 몸이 안 좋은데 머리를 혼자 못 감아서 단발로 잘랐다.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나 있었다. 근육이 찢어지면서 염증이 생겼다. 일주일에 4번 치료 받다가 와서는 응급실 갔다가 물리치료도 한번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관련 책을 쓴다고 했던 시점부터 행방을 추적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한 언론사만 주목하는데 한 곳이 아니라 내가 상대해야 될 분들은 30명에 가까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 위에 계신 분들이라 불특정 다수로 공격당하고 있다. 또 내가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려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인 윤지오는 자신과 같이 목격자로 중요한 증언을 해야 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나한테 사실상 많은 혜택을 주셨다는 게 놀라웠고, 그게 앞으로 개선되어야 될 점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피해자로 살아가는데 이런 점들이 꼭 개선되어져야 된다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윤지오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가장 우려되는 게 윤지오가 나왔는데 보호가 철저히 안 이뤄지는 걸 보면서 증언을 안해줄 것 같다. 국가 보호시설이 없어 내가 할게 뭐 있을까 하다가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지상의 빛'이란 이름이다. 여러분들이 후원해주시는 금액이 모이면 큰 힘이 될 거란 의미가 있다. 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는 목격자, 증언자,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24시간 경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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